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등단 55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따뜻한 언어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책이 나왔다.
『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는 읽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시를 따라 쓰는 과정을 통해 시인의 감성을 나의 삶 속에 녹여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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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위로, 사랑, 행복, 희망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주제에 맞는 22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아무데나 펼쳐들고 자신의 감정 상태나 필요에 따라 원하는 시를 선택해 필사할 수 있다.
특히 시인의 친필로 작성된 시 네 편이 함께 실려 있어, 시인이 직접 건네는 듯한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시와 독자 간의 깊은 소통을 이끌어내는 매개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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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왼쪽 페이지에 나태주 시인의 시가 담겨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직접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필사노트다.
시를 읽고 곧바로 옮겨 쓰는 과정을 통해 시인의 감성을 온전히 느끼고, 자신의 글씨로 시를 새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구성은 시를 읽는 것을 넘어, 시와 독자 사이의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필사를 하는 동안 시어에 담긴 의미와 감정이 손끝에서 머릿속으로 스며들며, 자연스럽게 시인의 시선과 독자의 마음이 연결된다.
시를 따라 쓰는 동안 느껴지는 집중력과 몰입감은 책 읽기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독서 경험을 넘어, 자신의 손으로 시를 완성하는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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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필사를 통해 각자 자신만의 시집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나태주 시인의 글을 나만의 손글씨로 기록하며, 그것이 곧 나만의 이야기가 되는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
페이지를 채워나가며 느끼는 성취감과 뿌듯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감정이다.
시를 옮기면서 나는 어느새 시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내 삶에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필사를 하며 시를 삶 속에 새기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지고 소소한 행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순간들이 떠올랐고, 작은 것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나태주 시인은 서문에서 "글을 베끼다 보면 그 글이 나의 마음 안으로 들어와 안기는 것을 느끼는데, 이것은 참 신비로운 경험이기도 합니다(7쪽)"어고 전한다.
이 말처럼, 필사는 시와 나 자신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를 쓰면서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필사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시와 함께 머물며 하루를 마무리하거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데에도 이 책은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시를 필사하는 과정은 내 삶에 가치를 더하고, 마음에 잔잔한 위안을 가져다준다.
이 책의 제목을 다시 보니 거기에서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라는 문장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스스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처럼 다가온다.
모든 것을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지금의 이 상태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는 책을 펼치기 전부터 마음을 감싸 안는다.
제목이 주는 이 여운은 책 속의 시를 읽고 필사하는 동안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하루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태도를 갖게 한다.
오늘도 이것으로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하루를 보낸 것이 아닐까.
나태주 시인의 시는 그러한 하루를 만들어 줄 따뜻한 언어로 가득하다.
이 책을 통해 시인의 감성이 독자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