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삶이 벅차고 막막할 때, 나를 이끄는 건 희망과 꿈의 이야기가 담긴 판타지 소설이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이 있다면?' 그 상상만으로도 이미 가슴이 뛴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은 그런 판타지를 현실처럼 생생하게 펼쳐 보여준다.
삶에 지쳐 무기력해진 영혼을 깨워주는 이 소설을 읽으며 따뜻하고 설레는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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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광
전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된 소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의 저자.
이 소설은 노인이 소년에게 신화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한다.
프롤로그만으로도 판타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머릿속에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선명한 이미지가 그려진다.
비밀스러운 설화와도 같은 무게감이 실려있고,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에 관한 신비로운 단서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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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치, 거짓말'이라며 코웃음치며 반응했지만, 노인은 "좋을 대로 생각하려무나, 난 그저 들은 대로 이야기해 준 것 뿐이니까."라며 담담히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시작만 살짝 읽었을 뿐인데, 어느새 그 이야기에 푹 빠져들고 말았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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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각기 다른 상처를 지닌 네 명의 인물이 행복의 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앞 못 보는 소년 폴, 다리를 잃은 노인 할, 삶의 방향을 잃은 검사 제이콥, 그리고 하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신비로운 소년 프랫.
이들이 소원을 품고 모험을 떠나는 여정은 흥미로움 이상의 깊이를 지닌다.
경쟁의 길, 외로움의 산, 불안의 숲 같은 상징적인 공간을 지나며 우리 삶 속의 고난과 마주하게 만든다.
상처와 결핍을 안고 있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읽는 내내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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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떠올리게 한다.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정과 그 속에서 깨닫는 삶의 진리가 두 작품 사이에서 유사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은 한층 더 현대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삶의 가치를 탐구한다.
상처를 품은 인물들이 서로를 통해 치유되고 변화하는 과정은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또한 이 소설은 작가 유영광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대학에서 경영학과 역사를 공부한 그는 생계를 위해 음식 배달을 하며 틈틈이 글을 썼다.
그런 그가 첫 소설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세상에 내놓았고, 독자들의 호응으로 정식 출간까지 이루어졌다.
작가의 도전과 열정은 작품 자체의 메시지와도 닿아 있다.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소설은 따뜻한 응원처럼 다가올 것이다.
인생은 길지도 짧지도 않았어,
꿈을 이루기엔 딱 적당한 시간이었지 (책 뒤표지 중에서)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은 기대를 뛰어넘는 판타지 소설이다.
삶의 여정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희망과 꿈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다.
모험의 끝에서 인물들이 무엇을 얻게 되는지 지켜보며, 나 또한 내 소원과 꿈을 돌아보게 되었다.
삶에 지치고 희망이 필요한 순간, 이 책은 다시 한 번 꿈꾸게 만드는 귀중한 선물 같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