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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b20님의 서재
  • 씩스틴
  • 권윤덕
  • 12,420원 (10%690)
  • 2019-04-15
  • : 1,320

2017년 6월에 광주 518답사를 갔었을 때, 권윤덕 작가님을 뵈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그림책을 준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나무 도장" 이후로 작가님의 작품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우연한 기회에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귀한 책 선물을 받고, "씩스틴"을 읽게 되었습니다.

 

1. 선명한 색동의 빛깔로 표현된 광주

제가 기억하는 광주의 색깔은 슬픔이 가득한 흑백 사진의 색깔이었습니다.

하지만 권윤덕 작가님께서 표현하신 광주의 빛깔은 색색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색동빛깔이었습니다.

특히 민주주의를 갈망했던 광주 시민들의 함성을 눈에 보이듯 귀에 울리듯 선명하게 담아내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중학생 때, 처음 접했던 광주518은 흑백의 잔인한 사진과 영상들이었습니다. 그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분명 필요한 사료들이고 언제인가는 반드시 접하고 배워야할 자료들이었지만,

 

저는 고민합니다.

 

학생들과 아이들에게 518광주를 처음 만나게 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소개한 자료들이 학생과 아이들에게 공포와 충격으로만 인식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서 권윤덕 작가님의 "씩스틴"이 정말 반갑습니다.

 

학생들과 어린 아이들에게 518광주 정신이 무엇인지, 광주 정신이 왜 "자부심"의 역사여야 하는지 보다 따뜻하고 선명하게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2. 부당한 폭력에 맞서 지키기 위해 싸운 다는 것의 의미

518 광주에는 시민군이 있었습니다. 유네스코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시민이 국가의 부당한 폭력에 맞서 스스로 생명권을 지킨 행위로 인정했다고 합니다(씩스틴 작가인터뷰에서 발췌).

 

부당한 폭력에 맞서,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지키기 위한 저항과 희생.

그 숭고함을 담아낸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은 결코 무력하지 않았았다는 것을 그림책 곳곳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표현되는 그림에서 어느 한 곳에도 여성 역할이 소외되지 않습니다. 여성도 518광주 그 광장에서 함께 있었음을, 함께 저항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오월, 부드러운 바람이 트럭 안을 휘돌아 나간다.-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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