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문학동네에서 제공한 나윤희 작가님의 손안의 안단테를 들고 왔습니다.
나윤희 작가님의 전작 "고래별"을 너무 감명깊게 읽었던터라 독자서평 이벤트에 얼른 참가했더랬죠!
이번 작품도 아름답고 슬픈이야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오네요!
자 그럼 이야기를 출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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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나온 표지입니다. 이 두사람이 주인공이죠.
어느 날 학교에서 쓰러져 심장병 진단을 받은 남주 정다울
4년간의 긴 투병 생활을 겪으며 누구보다도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런 그에게 해결책은 심장이식 뿐... 급기야 누군가 갑자기 뇌사로 실려와서 자기에게 심장을 주었으면 하고 바라기에 이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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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갑자기 소멸해 버릴것 같은 두려움과 생의 의지를 불태우는 도중.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에게 심장을 공여해줄 뇌사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늦은 밤 공여자의 병실을 들여다보게 된 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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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감정과 함께 심장을 부여받고 다울은 삶을 이어가게 됩니다.
심장을 공여한 공여자의 정보를 찾아보던 다울은 그가 유망한 24살의 피아니스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후로 8년의 세월이 지나갑니다.
8년 후 죽은 피아니스트와 같은 나이가 된 다울
죽은 이의 연주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하는 등 그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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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연히 어머니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뇌사자였던 공여자의 어머니로부터 심장을 돈을 주고 사게 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충격에 휩싸인 다울은 그의 가까운 사람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지고...그에게 약혼자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약혼자의 어머니가 최근에 돌아가신 것을 알고 그녀를 찾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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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약혼자 유원을 떠나 보낸 연조는 어머니마저 떠나보내고 죽음을 결심합니다.
운영하던 피아노 학원을 정리하고 친구들에게 혼자만 아는 작별 인사를 남기고 생을 마감하고 약혼자 유원의 곁으로 가려고 하는데...
마침 찾아온 다울은 연조의 죽음의 순간을 목격하고 그녀를 살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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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의 먼 친척이라는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그녀가 살아있길 바라는 다울.
살아있을 동기를 주기 위해 생전 유원이 작곡하던 미완성의 곡 '손안의 안단테'를 정신과 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넘겨주기로 하고...
그리고 정신과 상담비를 갚기 위해 그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기로 하는 연조.
책의 말미에 누구에게도 관심 없던 다울은 연조에게 묘한 감정을 품게 되는데...
2권이 너무 궁금해져서 저는 1~2권을 세트로 질러버렸네요.
역시 전작에 이어 이번 이야기도 아름다운 그림과 서정적인 서사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끝날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