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둥글이의 유랑투쟁기
propein 2016/02/0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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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글이의 유랑투쟁기
- 박성수
- 13,500원 (10%↓
750) - 2014-12-29
: 795
박성수씨의 파파이스 소개를 보고 바로 구입.
전국 200개 있었다는 rare item을 받아보게 되었다.
읽는 초반인 나는 아직 둥글이의 유쾌한 기치에 빵터지면서도 감히 나로선 상상할수 없는 그의 유랑투쟁의 험난함에 맘이 아파와 책장을 넘김이 다소 무겁고 더디다. 하지만 깨닳음의 내용만 있었지 내 삶에의 반추까지 이어지는 깊은 감동이 없는 무수한 철학서나 에세이와 달리 비루하고 험난하기 그지없는 유랑 투쟁속에서 둥글이가 느끼고 스스로 깨닳은 인생과 인류 자연 사회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이책은 너무나 생생하게 그 깨닳음을 던져준다. 그것도 유쾌한 웃음과 함께 . . . 읽을수록 그의 소소한 투쟁에 대한 애잔함이 추상에 머물기만한채 생활속에선 배깔고 누워 졸기만하던 내 안의 무수한 위대한 의식들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바뀌어감을 느낀다. 그는 자신의 책이 장롱 균형이 맞지 않을때 깔개로의 역할로도 훌륭할 것이라며 대문호로서의 낮은 자세로 순간 또 깔깔대게 해주었지만 우리는 아마 이책을 읽고나면 우리가 잃은 삶의 균형을 둥글이의 유랑투쟁기가 어느새 살짝 받쳐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끝으로 거창한 슬로건은 집어던지고 작은실천으로 그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위대한 용기와 깨닳음을 범인에게 안겨준 그의 고된 발바닥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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