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념이 된 아이의 부모는 지금도 사혼화를 안 믿을까?"
시호가 생각에 잠겼다.
"글쎄.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니까 기다리다보면 믿는날이 올 수도 있겠지."
"사람은 안 변해 기본적인 성향이라든가 성격은 세월이 지나도 그다지 변하지 않잖아."
"변하지 않는 사람은 바꾸려는 노력을 안 해서 그런거지."
"너는 노력하면 사람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
"한계를 지어놓지 않으면 변할 가능성은 있다고 봐.
나는 지금 변하려고 노력하는데 주위에서 믿어주지 않으면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잖아. 더불어 자신이 변할 수있다는 믿음까지 줄어들고, 그러니까 믿어주는 게 좋아. 난 믿고 싶기도 하고. 변할 수 있다는 걸."- P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