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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뉘님의 서재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기던 한 사람이 모래사장에서 작은 게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주위에 있던 어민에게 이것이 무슨 종류냐고 물었다. 어민이 말했다.
"아주 평범하고 흔한 게예요. 파도에 밀려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만약에 바다로 다시 돌아간다면 꽤 큼직한 게로 자랄 수 있을걸요. 하지만 요놈들은 바닷물에 쓸려오는 미세한 해조류 등을 먹으며 그냥 여기 눌러앉는답니다. 배부르게 먹지도 못하고 굶어죽지 않을 만큼만 먹으니 제대로 클 수도 없고요. 그렇게 있다가 모래사장이 다 마르고 더 이상 물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그때서야 바다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모든 게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크기도 작으니 돌아가다가 중간에 죽어버리는 수가 허다하지요."
이 이야기에 가슴이 뜨끔한가? 자신이 이 게와 마찬가지로 흥미도 발전도 없는 일을 끝내 놓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가? 스스로 놓지 못하고 있다가 외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놓게 되면 그때는 이미 때가 늦어버린다. -87~88쪽쪽
중재에 능한 사람은 분쟁을 겪고 있는 양측의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음을 인정함으로써 어느 한쪽도 체면을 잃지 않게 하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청나라 말기 진수병이라는 사람은 재량과 지혜가 뛰어나 간단한 몇 마디의 말로 분쟁을 능숙하게 조정했다. 그가 강하 지방에서 지현(조선시대 현령, 현감과 비슷한 직위)을 지내고 있을 때였다. 청나라의 유명한 대신 장지동은 호북 지방에서 독무(청대의 지방장관)를 지내고 있었는데 무군(撫軍)인 담계순과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
어느 날 진수병은 황학루에서 연회를 베풀어 장지동, 담계순 등의 관리를 초청했다. 잔치에 모인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강의 폭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이때 담계순이 강의 너비가 5리 3분쯤 된다고 단언했다. 그러자 장지동이 이에 맞서 7리 3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게 아닌가. 두 사람은 핏대를 세우며 자신의 주장을 고집했고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진수병은 평소 사이가 안 좋은 이 두 사람이 괜한 강 너비를 구실로 삼아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는 이내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강에 물이 꽉 차면 그 폭이 대략 7리 3분쯤 되고 물이 빠졌을 때는 5리 3분쯤 되지요. 장 대감께서는 물이 많이 들었을 때를 말씀하시고 담 대감께서는 물이 빠졌을 때를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죠? 두 분 다 옳으신데 어찌 누가 옳다 그르다를 따질 수 있겠습니까."
자존심을 지키느라 입에서 나오는 대로 내뱉던 두 사람은 진수병의 말에 어떤 대꾸도 할 수 없었다. 연회에 모인 사람들이 진수병의 기지에 모두 박수를 치며 웃었고 논쟁은 거기서 끝이 났다. -99~100쪽쪽
듣기 좋은 말을 마다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이 듣기 좋아하는 말들을 해주며 적당히 치켜세울 줄 안다면 그는 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그만큼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하루는 염라대왕이 인간 세상에 사람들을 비행기 태우는 데 선수인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사람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을 치켜세우며 환심을 산다는 것을 알게 된 염라대왕은 은근히 화가 나 저승사자들에게 당장 그를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염라대왕 앞으로 끌려온 그 사람은 호된 질책을 듣자 땅바닥에 엎드려 대성통곡하며 말했다.
"억울합니다. 염라대왕 님! 제가 언제 그렇게 비열한 짓을 서슴없이 하고 다녔다고 이러십니까. 제가 가끔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했던 것은 그 사람들이 그런 말만 듣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공평무사하신 염라대왕 님 같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일부러라도 해주는 칭찬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습니까?"
그의 말에 염라대왕은 속으로 자부심을 느꼈고 그를 무죄라며 다시 인간세상으로 돌려보냈다.
사람들이 칭찬을 받으면 기뻐하는 이유는 칭찬이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을 잘만 이용한다면 상대방을 내 손 안에서 마음대로 요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136~137쪽쪽
발바닥 자극법 매일 저녁 온수로 발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의자에 앉아 한 쪽 다리를 다른 한 쪽 다리 위에 올린다. 그런 다음 왼쪽 발바닥은 오른쪽 손으로, 오른쪽 발바닥은 왼쪽 손으로, 발바닥의 중심을 2~10분 정도 눌러준다. 이와 같은 방법은 발바닥의 용천혈에 침을 놓는 것과 같은 효과로 신장의 기능을 촉진시켜주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심장 강화법 손바닥의 중심인 노공혈을 자주 눌러주면 심장을 강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반대편 손바닥을 눌러줘도 되고 책상 모서리 같은 곳에 두 손을 동시에 자극시켜도 좋다. 시간에 관계없이 자주 해주면 좋다.
허리와 신장 강화법 허리를 비틀어주는 것은 신장을 건강하게 하고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바르게 서서 두 손을 허리에 대고 상반신을 앞으로 약간 기울인다.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좌우로 비틀어주는데 갈수록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 허리부위에 열이 느껴질 때까지 하면 적당하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각각 한 번씩 한다. -253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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