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다녀올 때 직접 여행 계획을 세워서 자유여행으로 다녀오곤 하였다.
동남아 단일국가의 도시 한 두곳 정도의 여행(ex, 방콕, 푸켓, 나트랑, 다낭/호이안 등)은 일정을 짜기가 그리 어렵지 않아 자유여행하기가 어렵지 않았고 호주 시드니도 근교 여행지와 묶어서 여행을 할 때 현지 투어 등을 조합하여 자유여행을 다녀오는게 크게 어렵지 않았었다.
그리고 스페인은 한 나라 여행이었지만 여러 도시를 9일 정도의 시간 동안 여행을 하려다보니 입출국 때 외에도 도시간 이동시 항공편을 이용하기도 하고, 기차, 버스 등의 교통수단을 두루 활용하여 여행을 한 경험이 있었고, 다른 나라와는 좀더 다른 여행이었기에 그때는 여행사에 에어텔 형식으로 숙박, 교통편 등을 여행사와 상의하여 결정하여 다녀오는 방식으로 여행을 다녀왔던 경험이 있었다.
이 책은 발트 3국과 폴란드를 함께 여행하는 코스를 소개하는데 플릭스 버스라는 교통편을 이용하여 여러 나라를 함께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한 도시 여행과 달리 여러 도시, 혹은 여러 나라를 동시에 여행하려면 교통수단을 꼼꼼히 챙겨야 할 텐데 그 방법으로 활용할 방법이 버스편인게 새롭게 느껴졌다.
렌트카를 이용하지 않고 플릭스버스를 활용한 까닭은 유럽 호텔이 주차 여건이 좋지않아 주차장을 별도로 찾아야하기도 하고 버스를 이용하면 운전의 부담에서 벗어나고 차량반납이나 사고에 대한 우려를 신경쓸 염려가 없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 하였다.
우선 발트3국은 북유럽의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이야기한다고 하였다.
이 책에는 발트 3국과 폴란드 뿐 아니라 발트해 건너편이자 북유럽 관문인 핀란드 헬싱키와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를 짧게나마 돌아볼 수 있는 2박3일짜리 크루즈 페리 여행과 폴란드까지 소개하는 가이드북이라 하였다.
일반적인 여행가이드북에는 맛집과 숙소 등의 정보가 주로 채워져 있는 반면 이 책에는 과감히 그런 정보를 배제하고(숙소와 맛집 정보가 실제 다녀온 곳 위주로 꿀팁처럼 수록이 되어 있기도 하였다.) 방문지의 역사, 문화 등에 더 분량을 할애했다고 한다. 맛집, 호텔은 구글맵과 예약사이트를 검색해 리뷰와 정보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폴란드와 발트 3국 모두 아직 못 가본 나라들이었기에 저자 분이 다녀온 코스대로 일정을 참고하여 다녀와도 좋겠다 싶었다.
부모님 건강만 뒷받침되고 시간 여유가 생기게 되면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이렇게 여행을 다녀오면 정말 좋겠다 싶어서 어떤 일정인지 호기심 한가득으로 읽기 시작했다.
플릭스 버스는 유럽 대부분 도시를 연결하고 비용이 우리나라 일바형 고속버스, 시외버스 요금과 거의 비슷하게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하였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화장실이 버스 안에 갖춰져 있어 좋고, 운행 2시간마다 터미널이나 휴게소에 정차한다 하였다.
교통편 예약시에는 플릭스 버스 앱을 다운받아 예약하면 저렴하고 더 편리하다 하였다. 페리 예약하는 법과 바이킹 라인 크루즈 예약하는 것도 나와 있었다.
유럽 여행을 하면 어디를 갈지, 어떻게 갈지 막막하기 마련인데 흔히들 가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이 아닌 발트해를 이렇게 여행해보는 것도 꽤 괜찮아 보였다.
숙소 예약하는 방법(위치 참고하는 법 등), 기타 여행 준비에 필요한 것 등도 소개되어 있었다.
각 나라별 소개 및 주요 관광지 소개 등도 사진과 함께 소개가 잘 되어 있었다.
저자 분이 이용한 바이킹 라인 크루즈 가브리엘라 호는 식사가 모두 요금에 포함된 관광 크루즈와 달리 선실 요금만 포함이 되고 식비, 물 값 등은 모두 유료인 정기 여객선이라는 점도 설명되어 있었다.
일반적인 가이드북과 달리 여행지와 운송수단 등을 소개함과 동시에 실제 여행을 하는 코스 그대로 세세히 소개가 되어 있어서 숙소에서 터미널까지 거리도 나와 있고 소요 시간 등도 나와 있는 등 생생한 정보를 바로 옆에서 전해 듣는 느낌이라 좋았다. 여행기와 가이드북이 합쳐진 느낌.
사진으로 훑어보는데 이국적인 풍경 및 건축물들이 많아서, 정말 멋진 사진들이 많았다.
실제 여행을 가면 나도 이렇게 많은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하고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과 함께 장시간 비행 및 버스를 이용하는게 쉽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모시고 다니면 참 좋아하실만한 곳들이라 생각이 들었다.
발트해 3국을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누군가의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계획하고 싶었던 분이 계시다면 나처럼 이 책을 읽고 참고해보시라 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