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준비는 보통 엄마나 아빠가 하게 되는데 아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행준비라니, 이런 여행은 첫 시작부터 더욱 재미나지 않을까 싶다.
나의 처음 오사카여행은 아이가 직접 참여하고 볼 수 있는 가이드북과 워크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워크북에는 스티커, 컬러링 만들기, 게임판과 여행일기장 등이 들어있어 여행지에서 활용하기에 정말 좋게 되어 있었다.
우리 아이와 여행 다닐때 이런 좋은 책이 있는줄 알았더라면 같이 활용하면 참 좋았겠다 싶었고 이 책은 오사카를 처음 여행할 우리 조카에게 선물해줄 생각이다.
사진과 글이 빼곡히 있는 여행가이드북은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적당치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엄마 아빠가 미리 찾아보고, 여긴 어때? 하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아이 눈높이에 맞게 적은 글밥과 꼭 필요한 내용 등으로만 이루어진 책은 아이도 나도 직접 참여하는 여행을 이뤄나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아이에게 스스로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존감도 채워주어 더욱 유용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사카 여행지 중 아이들이 갈만한 도톤보리, 오사카성, 주택박물관, 전망대와 대관람차, 오사카 시립 과학관, 가이유칸 수족관, 유니버셜 스튜디오, 기요미즈데라, 니조성, 교토 철도 박물관 등이 소개되어 있었고 미처 엄마들이 준비못하는 부분 중에 혹시나 해외여행지에서 아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필요한 연락처 등을 일본어와 영어 등으로 미리 적어서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있는 부분도 정말 좋았다.
가끔 해외여행 카페 등에 아이와 여행하려면 이런 것도 챙겨야한다라고 되어 있는게 있긴 한데 드문 정보라 깜빡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를 놓치지않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만에 하나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 사오항인지라 한국 주소는 물론 머무를 호텔 주소나 부모님 연락처 등을 기록해두어 아이와 떨어져 있을때 지나가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빨리 아이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것이 정말 좋은 정보라 생각되었다.
아이 스스로 여행일지, 일기 등을 작성할때 어떻게 쓰면 좋을지 막막할 수 있는데 오사카 첫 인상 등을 어떻게 조목조목 쓰면 좋을지 질문 답변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답변을 하다보면 어느새 자기만의 일기, 일지가 완성되는 점도 좋았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막상 아이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주기 힘든 부분들이 많은데 이 책에 꽤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는 점도 좋았다.
일본의 역사, 문화, 화폐, 우리와 다른 점, 교통수단은 물론 아주 간단한 일본말도 배워볼 수 있게 적혀 있었다.
각 여행지에는 일본 친구들의 간단한 편지글로 소개가 되어 있는 점도 아이들에게 더 친근함을 주어 좋았다.
아이들 눈높이 가이드북이라 내용이 간략하기만 할거라 생각한다면 오산.
하나하나 내용들이 중요한 핵심내용만 쏙쏙 뽑아놓은 내용이라 어른이 보기에도 핵심만 간추려 보는 느낌이라 보기에 더욱 편했다.
워크북에는 다양한 만들거리나 스티커 등이 함께 들어있어서 아이들이 여행 짬짬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점이 좋았다.
여행을 마무리할때나 잠깐 대기해야하는 동안 아이들이 심심할 수 있는데 그럴때 해보면 좋을만한 책이라 정말 유용했다.
오사카 뿐 아니라 다른 여행지 책도 있는지 찾아봤더니 타이완, 하와이, 홍콩 등이 나의 첫 여행 시리즈로 나와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하기 좋은 곳들이라 아이들이 직접 여행가이드북을 준비하고 워크북 활용을 할 수 있게
엄마 아빠 가이드북 말고 아이들 전용 가이드북으로 나의 첫 여행시리즈를 준비해주면 좋겠다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