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디 아더 미세스>
곰순이양 2021/07/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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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아더 미세스
- 메리 쿠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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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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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스릴러 소설을 읽었다. 더워서 그런지 재미난 프로그램이 많아서 그런지 책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책태기가 왔다고 해야 하나.. 그러다가 오랜만에 읽은 책이 더위를 날려줄 서늘한 스릴러 소설인데다 재미까지 있어 선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유정 작가의 평대로 이 작가는 시점 활용을 잘 하는 것 같다. '세이디', '카밀', '마우스' 3명의 여자와 나중에 참여하는 유일한 남성 '윌'까지. 총 4명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건들이 궁금증을 유발하며 전개된다.
줄거리.
세이디와 윌 부부는 윌의 누나가 불치병을 앓다 자살한 후 그 집과 함께 누나의 딸 '이모젠' 양육을 떠안는다. 부부의 첫째 아들 '오토'의 왕따 사건, 윌의 외도 등으로 심신이 미약해진 세이디는 사람이 자살한 집이라는 사실과 자신들을 싫어하는 조카 때문에 이사를 망설이지만 윌의 간곡한 부탁으로 결국 그 집이 있는 메인 섬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자다가 구급차 소리에 놀라 깨고 그 소리가 이웃집 여자가 살해당해 실려나간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일단 주로 세이디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카밀이 누구인지 마우스가 갑자기 왜 나오는지 추측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이다. 반전은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거기서 더 나아가 한 번 더 나오는 반전은 예상 밖이었다.
카밀과 세이디는 룸메이트인데 카밀은 자신과 먼저 만난 윌이 세이디와 결혼하자 질투와 분노에 사로잡힌다. 마우스는 아빠와 재혼한 가짜 엄마의 학대에 시달리는 여섯 살 여자아이다. 이들의 등장은 세이디의 행보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내가 알고 있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나와의 괴리감. 자식이 힘들게 하고 남편이 절망하게 하며 직장에서도 신의를 잃어버린 세이디가 붙잡을 희망은 어디에 있었을까.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가는 세이디에게 일어난 혼란스러운 사건들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점점 더 주변의 아무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나 역시 너무 답답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역시 어릴 적의 기억이, 부모님의 양육방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책 느리게 읽는 나도 가독성 좋아 금방 읽었기 때문에 더운 여름 에어컨과 함께할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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