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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님의 서재
  • 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이클립스
  • 19,800원 (10%1,100)
  • 2026-01-29
  • : 2,32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노력한다고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부부나 부모 자식 사이, 오래된 친구 등 가깝고 중요한 관계일수록 상처받기는 쉽고 관계를 복구하기는 어렵다. 많은 사람이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지만, 여전히 어렵고 힘든 인간관계 때문에 상담실을 찾는다.

 

이 책은 〈이클립스〉를 운영하는 지식 크리에이터. 2025년 초, 영상을 올린 지 단 9개월 만에 13만 구독자를 돌파하고 누적 조회수 700만 회를 기록하며, 지식 콘텐츠 시장에 센세이셔널한 돌풍을 일으킨 이클립스가 나와 타인을 다루는 법을 다룬다. 인간을 작동시키는 진짜 이유를 꺼내놓는다. 감정, 설득, 열등감, 애착, 권력, 선택. 우리가 ‘나답게 행동했다’고 믿어온 순간들 뒤에 사실은 오래전부터 작동해 온 심리의 공식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심리학을 일상의 언어로 끌어내리며, 생각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좋은 관계를 찾고,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왜 인간관계는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인 것 같을까?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자기가 작아지는 사람,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자꾸 끊어지는 사람, 대화로 갈등을 풀려고 하지만 대화할수록 꼬이는 사람, 공감능력이 부족하거나 과해서 부담스럽다는 말을 듣는 사람, 남의 마음을 헤아리느라 막상 자기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 등 관계 때문에 힘들지만, 그 관계가 좋아지기를 누구 못지않게 바라는 분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은 모두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첫째파트 ‘나를 다루는 법’에서는 융의 그림자, 아들러의 열등감, 보울비의 애착이론, 하이트의 코끼리, 매슬로의 욕구, 프랭클의 의미 치료, 셀리그만의 학습된 무력감에 대해서 설명한다. 둘째파트 ‘타인을 다루는 법’에서는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고프먼의 인상 관리, 애덤 그랜트의 기브앤테이크, 솔로몬 애쉬의 동조 실험, 골먼의 감성지능에 대해 설명한다. 셋째파트 ‘선택을 설계하는 법’에서는 카너먼의 시스템, 탈러의 넛지, 애리얼리의 예측된 비합리성, 미셸의 마시멜로 실험, 캐럴 드웩의 성장 마인드셋,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융의 그림자 미워하는 타인은 숨긴 나 자신이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은 칼 융의 ‘그림자 투사’ 개념을 요약한 말로, 타인을 미워하거나 비난할 때 그 감정이 사실은 내 안의 숨긴 그림자를 상대에게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융은 그림자를 의식적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어두운 면(열등감·부끄러움 등)으로 설명한다. 이 그림자가 타인의 행동에서 드러나면 우리는 그 부분을 상대에게 투사해 공격·비난으로 처리해 불안을 해소하려 한다고 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에서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6가지 무기가 있다고 말한다. 설득의 6가지 불변 원칙(상호성, 호감, 사회적 증거, 권위, 희귀성, 일관성)이 ‘초전 설득’ 전략에도 유효함을 설명할 하면서 설득의 성공 여부는 메시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와 행동 패턴을 이용해 설득에 성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예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했다.


심리학은 친절하지 않다. 결코 ‘너는 누구이다’, 혹은 ‘너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답을 주지 않는다. 힘들어할 때, 인간은 다 그런 거라는 위로의 말 한 마디 해 주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구하도록 옆에서 계속 자극하는, 그런 존재가 될 수는 있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심리학을 일상의 언어로 끌어내리며, 생각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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