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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님의 서재
  •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화학
  • 김성수
  • 17,820원 (10%990)
  • 2026-01-15
  • : 3,22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1세기 인류는 우주 탐사선을 태양계 밖으로 내보내고, 대기와 빛, 공해의 제약을 넘어 우주로 망원경을 쏘아 올린 데다 우주의 나이를 가늠하고 인간으로서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것을 관측, 검출하기에 이르렀다. 별빛으로 우주의 작동 원리와 우주를 이루는 물질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우주의 먼 과거까지 들여다보고 있으니, 실로 놀라운 진보다. 다만 인류의 과학기술이 이토록 발전하여 태양계 밖에 있는 외계 행성을 탐사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

 

이 책은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고분자 물질이 탄소 소재로 전환되는 과정과 결과를 연구하는 데 힘쓰고 있는 김성수 박사가 100개의 화학물질로 우주의 탄생부터 현대 문명과 인류의 미래까지를 관통해 서술한다. 저자는 화학을 모든 학문을 잇는 중심 과학으로 제시하며, AI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과학적 사고의 축을 제공한다.

 

‘화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 주변의 다채로운 사물과 현상을 키워드로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한 화학의 세계를 소개한다. 식물이 빛을 이용해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광합성, 페트병과 셔츠를 만드는 화학 기술의 발전 과정, 설탕과 아스파탐이 비슷한 맛을 내는 화학적 이유, 지구를 구성하고 우리 몸을 움직이는 화학까지 일상 속 궁금증에 화학의 시선으로 답해준다.

 

이 책은 모두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가장 작은 우주로부터’에서는 원초적 우주에서 생겨난 원자에 대해서 설명한다. 2부 ‘창백한 푸른 점, 지구’에서는 지구의 암석과 대기에 대해서 설명한다. 3부 ‘모든 생명체는 별의 자손이다’에서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에 대해서 설명한다. 4부 ‘인류의 발견에서 문명의 발전으로’에서는 인류 문명과 산업에 대해서 설명한다. 5부 ‘화학 합성의 양날’에서는 무기물이 유기물로 전환되는 화학에 대해 설명한다. 6부 ‘다시 끝없는 우주를 향해’에서는 미래 우주 시대를 추동하는 신소재에 대해 설명한다.

 

원자는 원자핵(양성자·중성자)과 그 주위를 도는 전자로 구성되며, 양성자 수는 원자번호로 원소의 종류를 결정한다.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지고, 전자는 핵 주위를 빠르게 움직인다. 양성자 수는 같고 중성자 수가 다른 것을 동위원소라 하며, 동위원소는 화학적 성질이 같다.

 

이 책에 따르면 우주 탐사는 인간의 본능적인 탐험 욕구가 발휘된 것이다. 인간이 지구상에 처음 출현했을 당시, 지구의 대륙은 하나로 연결되어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이동하면서 사냥과 채집을 하던 고대 인간은 가축을 기르고 식물 재배와 식량 보관법을 알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정착생활을 시작한다. 더 이상 힘들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식량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탐험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은 자연스럽게 여행으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교통수단 발달로 국외로 손쉽게 갈 수 있게 되자, 탐험 본능은 지구 여행에서 우주 탐사로 확장되었다. 중세에 작은 망원경으로 시작한 우주 과학은, 무인로봇이 우주에서 직접 수집한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는 정도까지 발전했다. 그 과정에서 지구는 우주의 작은 점에 지나지 않으며, 그 점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한낱 티끌 같은 존재라는 것을 인류는 깨달았다.

 

화학은 우리 생활과 뚝 떨어져서 과학자들에게 학문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학문보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라는 걸 이 책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화학』을 통해 알게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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