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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님의 서재
  • 초연결 지능
  • 한나 크리츨로우
  • 20,700원 (10%1,150)
  • 2025-12-24
  • : 2,74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초연결사회’라고들 한다. 초연결사회는 사람, 사물, 공간 등 모든 것들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어, 정보가 수집되고 공유·활용되는 사회를 뜻한다. 첨단 IT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기 또는 기기 간 네트워크가 거미줄처럼 긴밀하게 연결돼 초연결 사회를 구성하게 됐다. 이미 사람과 사람 간 스마트폰을 비롯해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촘촘하게 연결돼 있으며, 스마트홈이나 스마트카, 사물인터넷 등은 이미 낯선 용어가 아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케임브리지대 신경과학자이자이자 현재 영국에서 가장 핫한 대중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한나 크리츨로우 박사가 인간의 지능에 대해 ‘개인의 능력’이 아닌 ‘연결의 산물’로 재정의 한다. 수년 동안 이어진 연구를 통해 인간의 뇌는 혼자일 때보다 다른 뇌와 연결될 때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고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공감·협력·신뢰·기술·세대의 연결이 어떻게 우리의 인지 능력을 확장시키고, 나아가 사회 전체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집단지능’을 AI가 모방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역량으로 규정한다. 집단지능은 다수의 개체가 협력해 개체 수준을 넘어서는 지적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으로, 떼지능·집단지성·공생적 지능 등으로도 불린다. 집단 지능은 많은 사람이 모여 자신이 보유한 지식, 데이터, 기술을 공유하여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인류의 지능은 더 이상 개인의 능력이 아니다. 뇌파가 동기화되고 공감이 촉진될 때 사고는 깊어지고, 집단은 더 빠르게 본질에 도달한다.

 

이책에서 저자는 “공감은 사고를 동기화시키고, 연결은 지능을 확장시킨다”고 말했다. 이 말은 타인과의 감정적 연결(공감)이 생각을 조율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결(연결)이 인지적 능력을 넓힌다는 의미이다. 공감은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며, 이를 통해 서로의 사고가 자연스럽게 조율된다. 실제로 뇌파 실험에서 집단 활동 시 팀원들의 뇌파가 유사해지는 ‘동기화’ 현상이 관찰되어, 공감 능력이 사고의 협업을 촉진함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우리는 정보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초연결 사회에서 매일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다. 기술의 진보와 지식의 팽창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진실의 탈을 쓰고 유통되는 부작용도 낳았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우리를 지탱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다름 아닌 비판적 사고의 능력이다. 비판적 사고란 단순히 타인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정보의 근거를 따져보고 논리적인 허점을 찾아내는 지적인 과정이다.



 

미래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그리고 로봇이 서로 촘촘히 연결된 초연결, 초지능 사회가 될 전망입니다. 과연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초연결은 센서와 컴퓨터, 로봇 등 서로 다른 기기들이 통신으로 연결된 것을 말한다. 초지능은 여기에 인공지능이 더해진 상태다. 특히 로봇은 이런 초연결, 초지능 시대를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게 해줄 첨병이다. 가정에서 사람과 함께 살며 삶을 보조하고, 감정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신경 과학의 관점에서 집단 지능, 팀워크, 의사소통, 성과, 회복 탄력성, 윤리 등 아주 복잡한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사회가 반드시 읽어야 할 유용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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