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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님의 서재
  • 최소한의 투자 공부
  • 고토 다쓰야
  • 17,820원 (10%990)
  • 2025-11-25
  • : 1,01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돈, 건강, 명예, 관계 등은 가지고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한순간에 이것을 잃게 되면 그 때는 아주 확실하게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소중함을 느끼기 위해 다 던져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우리는 그럴 때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미리 가보는 수밖에는 없다.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왜 나는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를까?”, “내가 팔면 꼭 올라요.” 이런 말을 한다. 문제는 시장이 아니라 나 자신임을 깨닫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이제 돈 좀 벌어보자”는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현실은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보다 잃는 사람이 더 많다.

 

이 책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20여 년간 경제·금융 분야를 담당했으며, 일본의 사회초년생들의 ‘경제 교사’로 불리는 경제 저널리스트 고토 다쓰야가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경제와 돈의 구조를 쉽고 명료하게 전달해 준다. 복잡한 경제 용어 대신, 친근한 비유와 실제 뉴스 등을 예로 들어 ‘왜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는지’, ‘환율이 소비자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중앙은행의 결정이 투자자의 심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까지’ 쉽게 설명해 준다. 특히 초보 투자자들이 시장의 단기 등락에 휘둘리지 않고, 정책과 구조의 흐름을 읽는 시야를 기를 수 있도록, 투자와 경제의 핵심 지식을 담고 있다.

 

일본 주식 시장은 최근 몇 년 정도 상승된 것 외에 약 20년 가까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계속 제자리걸음만 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주는 신뢰감이나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장 속도가 워낙 늦은 나머지 다른 나라에서는 상승이 되어야 하는 시점에도 계속 제자리걸음뿐이었다. 그런데 최근 발생되고 있는 ‘에브리씽 랠리’ 상황이 그것을 바꿔놓은 것일까? 워낙 우리와 가까운 나라이다 보니 기업들의 이름들도 익숙한 기업들이 꽤나 많이 있다. 특히 게임 산업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인데 닌텐도나 반다이남코 등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왠지 매수하고 싶어진다.

 

이 책의 제목은 ‘최소한의 투자 공부’이다. 왜 주변에서 다들 미국 주식을 사라고 하는 것일까. 그중에서도 ETF로 S&P500을 추천하는 것일까. 그간의 데이터로 알 수 있는 것이다. 과거가 미래를 말할 수 있냐고? 사실 적어도 주식이라는 세계에서는 그렇다. 과거의 일이 다시 반복이 되고 그것이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또 어떻게든 해결이 되는 그러한 과정을 겪게 된다. 나는 어느 시점에 사고 어느 시점에 딱 팔아야 하는지 예측을 하고 싶지만 그렇게 예측을 하는 것보다 한편으로는 우직하게 계속 매수하는 쪽이 더 마음 편하고 현명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좀 더 쉽게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배우면서 투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가상의 레스토랑 경영을 통해 주가가 왜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결정되는지 설명하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기업인 도요타와 닌텐도의 재무상태표를 비교하며 기업 분석의 기본을 알려준다. 또한 3장 ‘주가는 무엇으로 움직이는가?’에서는 ‘벌레의 눈(개별 기업과 산업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시각)’, ‘새의 눈(거시경제 및 정책 조망)’, ‘물고기의 눈(시장의 수요? 공급을 감지하는 감각)’이라는 세 가지 비유를 통해 투자자의 사고법을 제시한다. 이 세 가지 눈을 가지고 세상을 읽는다면 주가가 움직이는 이유와 투자의 감각이 살아나게 된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결국 투자는 나를 위한 공부’라는 것이다. 누구에게는 그저 또 하나의 공부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인생의 다음 장을 여는 과정이다. “지금의 나를 믿고, 내일의 나를 키우기 위해 조금 느리더라도, 꾸준히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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