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다윗님의 서재
  • 여행자의세계
  • 정병호
  • 13,500원 (10%750)
  • 2025-10-01
  • : 7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30대부터 여행에 푹 빠져서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다녔다. 여행한 국가만 무려 사십 몇 개국, 몇 번씩 방문한 나라까지 합치면 50번이 훌쩍 넘는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나고, 직업도 이름도 나이도 없이 자유롭고 허심하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을 발견한다. 여행의 묘미란 이런 데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유럽 26개국을 자동차 투어 하였으며 여행 벤처 프로젝트 설계, 앱 여행 콘텐츠 설계에 참여하였으며, 해군사관학교 전임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하나투어 Tour Conductor로 재직 중인 정병호 작가가 여행하는 삶에서 차곡차곡 쌓아올린 지혜와 깨달음을 담은 여행 에세이집이다. 한 쳅터씩 천천히 곱씹으면 울림이 크다.

 

이 책은 여행자들이 끝없이 펼쳐진 길을 홀로 또는 함께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조금씩 여행의 본질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의 끝에 서면, 누구나 여행하는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어느새 새로운 길 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길은 목적지가 아니라 사유의 무대다”라고 말했다. ‘길은 목적지가 아니라 사유의 무대다’는 길이 단순한 이동의 공간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사유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의 무대임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여행은 우리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우리는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며 다양한 풍경과 문화를 만나며 세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행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의 매력은 바로 변하는 풍경이다. 언제나 같은 모습이 아닌, 매 순간 새롭고 다양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동안 점점 밝아지는 산맥의 상쾌한 공기, 해변에서 느껴지는 소리와 향기, 도심의 활기찬 도로와 고층 빌딩들... 모두가 우리의 눈앞에서 변화하고 있는 풍경이다.

 

여행 중에 우리는 넓은 해변을 걷고, 산과 강을 탐험하며, 도심의 길거리를 거닐게 된다. 이 모든 변화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이러한 감동은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고 현실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녹음하는 파도 소리, 시원한 바람이 스올시게 하는 머리카락, 향기로운 꽃들, 현지의 음식들... 모두가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과 황홀함을 선사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길은 당신이 걷는 곳마다 새롭게 태어난다. 당신이 걸어간 곳은 또 다른 여행자의 지도가 될 것이다.”(p.103)라고 말했다. 이 말은 변화와 성장의 의미를 담은 표현으로, 걷는 행위를 통해 삶의 새로운 시작과 자기 변화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걷는 행위는 반복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과 깨달음을 얻게 되며, 이는 인생의 중요한 진리를 깨닫는 계기가 된다. 길은 단순한 경로가 아니라, 걷는 이의 선택과 태도에 따라 새로운 의미와 가능성을 품는 공간으로 비유된다.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은 손뼉을 치며 공감하고, 여행을 앞둔 사람은 함께 두근두근 설레고, 여행을 당장 떠나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은 다음을 기약하며 대리만족하기에 충분한 에세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