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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님의 서재
  • MZ세대를 위한 창업선생 이병철 정주영
  • 박상하
  • 17,820원 (10%990)
  • 2025-11-28
  • : 14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한국의 창업 1세대 기업인 관련 영상들이 유튜브에 올라와 수십만~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주영 회장이 사우디에서 12억달러짜리 주베일 항만 공사를 수주한 일화, 새벽에 일어나 그날 할 일을 꼭 메모했던 이병철 회장의 생활 습관 등이다. MZ세대들이 70~80년 전 창업에 나서 산업화 기적을 이룩해낸 1세대 기업가들을 다시 부활시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세대 창업가 이병철. 정주영이 소환되는 것은 MZ들이 처한 복합적 현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보다 경제적으로는 훨씬 부유해졌지만, 취업난 등 고달픈 현실을 이겨낼 내성이 떨어진 MZ들이 불굴의 정신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일군 산업화 영웅들의 이야기에서 힘을 얻기 때문이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세태 속에 1세대 창업가들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한편 국가까지 생각하며 업을 일궜다는 점이 존경받는 이유라고 하겠다.

 

이 책은 현재 HRD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여러 기업체와 행정기관 등에서 ‘고효율 독서 전략’, ‘CEO의 행동 전략’, ‘기질 경영’ 등을 주제로 강연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하 작가가 한국 기업 순위 1-2를 다투던 현대와 삼성, 그리고 그 기업들을 세우고 키워나간 정주영-이병철. 두 거인의 인생을 분석하여 써내려간 일대기로,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두 기업인의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실패와 좌절의 순간을 딛고 서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기업을 일으켜 성공한 두 사람의 일대기는 많은 교훈을 남긴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이 걸어온 창업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너무 다른 성격과 철학을 가진 두 사람의 경영 문법을 통해 MZ세대들에게 개성과 신념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전달하기도 한다. 삼성과 현대를 이끈 이병철과 정주영의 창업 여정은 시대를 초월한 교훈과 영감을 준다.

 

이 책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1세대 기업가들의 창업 정신에 감동하고, 이를 통해 창업으로 이어진다면 또 다른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후진국이었던 1960~70년대 한국에서 ‘근면’을 기반으로 조선·철강·전자 등 당시 선진국 산업에 뛰어들어 전후 재건을 넘어 도약을 이끌어낸 성공 방식이 현 시대에도 재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주영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4-5시간이었다고 한다. “매일 새벽 4시면 눈을 떠서 5시부터는 현장 상황을 보고 받기 시작했다. 현장을 한눈에 꿰차고 있어야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p.62)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삼성 ‘글로벌 초일류 기업’ 초석 다진 이병철 창업회장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의해 강제로 ‘한·일 병합 조약’을 체결했던 1910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났으며, 1938년 3월 1일 삼성 전신인 ‘삼성상회’를 세웠다. 삼성은 ‘크고, 강하고, 영원하라’는 뜻의 소원을 담았으며, 사업의 확장과 기술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었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의 핵심 가치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열정과 도전정신이다. 성공적인 기업가는 자신의 꿈과 비전을 향해 열정적으로 나아가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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