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한지’는 아주 오래된 고전이며 필독서로 불리는 베스트셀러기도 하다.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고 시간을 내야지 했다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해 <초한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전국시대 말부터 중국 최초로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과 그의 후계자 2세 황제 호해 통치시기를 지나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가 서초패왕이 되는 과정, 유방이 항우를 무찌르고 천하를 통일하는 과정까지 담고 있는데, ‘초한지’를 한 번쯤 읽어보고 싶어 하면서도 엄두가 나지 않아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과 시도는 해봤지만 중간에 포기해야 했던 사람들을 위해 만화로 만든 책이다.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유방과 항우’에서는 진나라의 황제 진시황의 폭군 정치로 인해 중국 전역에서 진시황을 몰아내고자 하는 반란세력이 꿈틀대는데 이에 가장 주축이 바로 한의 유방과 초의 항우로 이들은 처음에는 서로 존중하고 의형제도 맺으며 그 뜻을 같이한다. 2장 ‘함양 진격전’에서는 초나라의 회왕은 유방과 항우에게 함양을 먼저 차지한 자에게 한나라의 왕으로 임명한다고 한다. 이에 두 장수는 각각 서쪽과 동쪽으로 진격을 하게 되고 유방이 먼저 함양을 점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유방과 항우는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3장 ‘홍문연’에서는 홍문연에 자리를 잡은 항우는 유방을 초대하여 죽이려고 하는데, 하지만 항백과 장량의 도움으로 무사히 벗어나게 된 유방은 한나라로 피하고, 항우는 스스로를 초패왕으로 일컬으며 초나라의 왕이 된다. 4장 ‘팽성 대전’에서는 초의 수도인 팽성을 공격하는 유방은 항우에게 패해 56만의 대군을 잃게 되고 그 와중에 다행이 하후영의 기지로 유방은 탈출하게 된다. 장량은 유방에게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서는 세 명의 장수를 얻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 세 사람은 바로 한신, 팽월, 영포였다.
5장 ‘유방의 반격’에서는 한신, 팽월, 영포를 얻은 유방은 계략을 써서 항우의 모사인 범증까지 항우에게서 떨어져나가게 만든다. 6장 ‘광무 대치’에서는 유방과 항우는 광무산에서 전투를 하게 되는데 유방의 장수 한신은 제나라의 왕자리를 달라고 하고, 한신, 팽월, 영포를 불러들인 유방은 항우와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된다.
7장 ‘해하전투’에서는 한신, 팽월, 영포와의 싸움에서 패한 항우는 쫓기다가 오강앞에서 멈추게 되고, 마지막까지 남은 병사들까지 잃은 후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이로서 길고긴 전쟁이 끝나고 유방은 천하를 통일하게 되어 진정한 한중왕이 된다. 8장 ‘토사구팽’에서는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는데 힘이 되었던 세 장수 한신, 팽월, 영포를 제거하게 된다. 그 이후 영포와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게 되고 얼마 후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유방이 인재를 모으고 활용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유방은 뛰어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고 그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했다. 그는 한신, 장량, 소하와 같은 뛰어난 인재들을 자신의 밑으로 끌어들여, 각자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분담했다. 유방은 자신이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이를 채워줄 수 있는 인재를 찾아내는 데 능숙했다. 유방은 리더로서의 자기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인재들의 능력을 최적화하여 팀을 이끌었다. 그의 리더십은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인정하고 그들의 능력을 잘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반면, 항우는 뛰어난 참모인 범증을 두었음에도 그의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자신의 고집을 따랐다. 범증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지만, 항우는 이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결국, 이는 항우가 처한 상황에서 중요한 전략적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고, 그 결과 패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초한지’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리더십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있어 풍부한 교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