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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님의 서재
  • 감사 혁명 : 10년 된 시골교회가 젊은 교회 된 비밀
  • 권준호
  • 13,500원 (10%750)
  • 2025-10-24
  • : 73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세브란스병원에서 CT검사를 하고 난 뒤 신장 암 판정을 받고 콩팥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지난 5월에 받았다. 또 7월에는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다. 40년 동안 목회를 하고 정년으로 은퇴하고 난 뒤였다. 수술 후 마취에서 깨자 극심한 고통이 찾아왔다. 일생 느껴본 일이 없는 아픔이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생각했다. 주님의 고통은 얼마나 크셨을까. 고통과 인내의 십자가를 날 위해 대신 지셨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흘렀다. 주님이 수술을 통해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 주셨으니 이 또한 감사할 일이다. 이제부터 감사하면서 살기로 결심하고 난 후에 읽은 책이 <감사 혁명> 이란 책이었다.

 

이 책은 아신대학교 신학과, 총신대학교 신대원과 일반대학원을 졸업하고 송전교회에 부임하여 20년 넘게 섬기고 있는 권준호 목사가 하나님께 ‘감사’라는 선물을 통해 한 교회와 그 공동체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간증이며,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송전교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건강한 교회는 건강한 언어에서 시작된다”는 깨달음으로 5년간 말씀을 선포하고, 매일 하나씩 ‘감사행전’ 230가지를 실천하며 교회 문화를 완전히 바꾸어 ‘100년 넘은 시골 교회를 젊은 교회’로 바꾸었다.

 

이 책에는 ‘송전교회 성도들의 감사 이야기’에서 조점이 권사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조 권사는 생활 속 일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힘들어 했는데, 감사 생활을 몇 년째 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화가 나도 ‘그럴 수도 있지’하고 생각이 바뀌었다. 영적으로 게을러지려하면 감사로 인해 열정이 생겨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게 되었으며, 감사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감사는 우리 영혼에 평안과 기쁨을 주는 힘으로, 일상과 신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사는 작은 일에도 마음을 넉넉하게 하고, 일상 속에서 평안과 기쁨을 느끼게 한다. 감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참된 평안의 선물로, 어려운 순간에도 믿음을 지키는 힘이 된다. 저자는 “감사야말로 영적 생활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우리 마음에 감사가 넘친다면 예수님의 참 제자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p.22)라고 말했다.

 

“사람은 울면서 태어나, 불평하며 살다가, 실망하며 죽는다.”는 말이 있다. 오래된 교회일수록 남을 험담하고 서로 불평하기 일쑤다. 송전교회도 험담과 불평으로 가득했던 교회였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매일 아침 카톡으로 감사 미션을 보냈다고 한다. 그 결과 감사는 부정적인 감정을 정화시키고, 성도들에게 삶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하였으며,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드는 통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깨달은 내용은 “감사는 배워야 할 습관”이라는 것이다. 감사하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다. 저자는 “감사는 삶을 놀랍게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p.77)고 말한다. 하지만 감사가 힘이 있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반드시 배워야 한다. 실천이 필요한 삶의 기술이다. 무쇠도 갈면 바늘이 된다. 옥도 갈아야 빛이 난다. 감사도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도 기억에 남는 문장은 “감사는 가정의 보약이다.”(p.88)라는 말이다. 부부 사이의 감사는 행복을 배가한다. 배려, 격려, 칭찬, 경청, 꾸준한 사랑의 표현이 부부사이에는 꼭 필요하다. 나는 아내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행복하다, 감사하다, 오늘도 고생했다,”고 긍정적인 말을 매일 해준다. 여기에 더 보태 ‘당신이 있어 감사해요.’ ‘당신 덕분에 힘이 나요.’라는 말을 해 주고 싶어진다.

 

저자는 ‘감사 일기’를 도입하고 주보 목회서신을 통해 성도들에게 감사 일기의 영적 필요성을 알렸다고 한다. 성도들은 감사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먼저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한다고 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감사 일기를 쓰면서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고, 무엇이든 이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덕분에 실패나 좌절에서 빠져나오는 시간도 짧아졌고, 미리 걱정하는 버릇도 사라졌다. 그렇게 나 자신이 밝아지니 신기하게도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도 줄었다. 감사일기는 나에게 축복을 가져다 줄 것을 믿는다.

 

이 책을 교회 회복을 꿈꾸는 목회자, 신앙의 침체기를 통과하고 있는 성도들, 감사를 잃어버리고 불평과 원망으로 살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한 번씩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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