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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님의 서재
  • 60부터는 오직 나를 위해서만!
  • 와다 히데키
  • 15,300원 (10%850)
  • 2025-09-24
  • : 95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참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세대이다. 기분이 상해도 웃고, 괜찮지 않은데 “괜찮아”라고 말하며 나보다 타인을 먼저 이해하는 게 익숙해져 버렸다. 또한 가정을 위해, 자식을 위해, 부모를 위해, 늘 누군가를 먼저 생각하며 살아왔다. 정년을 맞이하는 60이라는 나이는 그래서 더 허무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시간이 많은 듯하지만,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이 책은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노인 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로 현재 국제의료복지대학 심리학과 교수 및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 원장으로 재직 중인 와다 히데키가 35년간 6,000명이 넘는 고령자를 진료한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60 이후의 삶을 어떻게 꾸려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담고 있다. 인간관계, 돈 쓰는 습관, 건강관리, 먹는 습관, 일상의 루틴, 치매와 암 같은 노인성 질병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인생의 후반전을 풍요롭고 생기 있게 만드는 법을 다룬다.

 

저자가 전하는 구체적인 지침들은 모두 한 가지 공통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남들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좋은 것을 나를 위해서 하는 사람일수록 몸과 마음이 오래도록 건강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제는 남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억지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참고, 절약과 인내를 미덕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태도는 노화를 더 빠르게 불러온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나를 기쁘게 하는 일, 즐겁게 만드는 일에 마음을 쓰는 것이 활력 있는 노후의 비밀이다.”라고 강조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뭉클했다. “그래, 이제는 나를 위해 살아도 되는구나.”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 바로 60 이후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60이 되면 자식들 뒷바라지는 어느 정도 끝났고 연로하신 부모님 병수발, 직장에서는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기가 된다. 자신은 뒷전으로 자식, 부모, 직장 동료, 친구들, 이웃들 눈치를 많이 보고 살아왔다. 참으로 많은 고생을 했다. 이제는 “오직 나만을 위해서 살아야 할 때”라는 말이 묘하게 위안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60대 이후 ‘나를 위한 삶’을 건강하게 꾸려가기 위한 방법을 돈, 인간관계, 건강, 생활 습관 등의 각 주제별로 설명하면서,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인생을 3막으로 구분한다. 1막은 성장기와 성인기로 학업을 마치고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어 가족, 부모, 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삶일 것이다. 2막은 젊은 시절을 치열하게 살아온 삶에 쉼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100세 시대다보니 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3막은 노화를 억제하고 영혼이 행복하고 즐거울 것을 찾아서 배우고 익히고 적용하며 살아야 할 것들은 행하며 학습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해야 한다.

 

이 책은, 노화를 늦추는 강력한 처방이자,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최선의 선택을 알려주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60을 앞두신 분들께는 용기를, 아직 60 전인 분들께는 지혜를 건네주는 책으로 인생 2막의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므로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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