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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님의 서재
  • 매일 소망
  • 류응렬
  • 14,400원 (10%800)
  • 2025-03-19
  • : 62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소망이 필요한 세상에 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꿈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람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들에만 집착하여 소망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묵시(비전과 소망)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잠 29:18)고 말씀하고 있다. 곧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이 없으면 백성이 제멋대로 행한다는 것이다.

 

소망이 없으면 사람들은 현실에 집착하게 되고 쾌락과 육신의 욕망에 빠져들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복중 하나가 ‘소망’이다. 나는 고난 중에 오늘을 견디고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하여 <매일 소망>이라는 책을 읽기 위하여 서평단에 참여하였다.

 

이 책은 총신대학교에서 10년 동안 설교학을 가르쳤고, 고든콘웰신학대학원 객원교수, 현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유응렬 목사가 ‘나를 타일러서 광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절망한 그곳에서 다시 시작이다’, ‘매일의 삶에서 부활을 살아 내라’ 등 소망에 관한 10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우리의 소망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따스한 눈빛으로 우리를 향해 “걱정 마라, 나에게 계획이 있단다. 너를 향한 나의 계획은 희망이란다.”라고 위로해 준다고 전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하나님 안에 둔 소망은 유한한 지상의 삶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게 한다.”고 하면서 “이 소망이 있으면 어두운 밤에도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고, 광야같은 삶에도 드릴 수 있는 감사가 있다.”(p.7)고 말했다. 소망이란 좋으신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시라는 신앙고백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소망이 생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온누리교회를 담임하셨던 하용조 목사님이 암 투병 중에도 “설교할 때마다 마지막처럼 강단에 오릅니다. 이 아픔 때문에 복음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고, 이 고난 때문에 복음을 더욱 간절하게 전하게 됩니다.” 라는 말씀에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나는 개척 초기에 장로님과의 갈등 때문에 목회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졌고,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 놀랍게 소망이 생겼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은 그들을 낮추시기 위함이라.”(신 8:2) 고 하셨던 것처럼 나를 광야로 이끄신 것은 “나를 낮추시기 위해서, 시험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다가 4장 “예수의 흉내라도 내게 하소서”에서 미국의 유명 앵커 래리 킹이 80세 생일을 맞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인터뷰하면서 “목사님은 매년 250만 명을 예수님께 인도하고, 22억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셨기에 후회하는 일도 없으시겠지요?”라는 질문에 그레이엄 목사는 “내 삶은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사역을 감당하느라 정작 예수님과 보낸 시간이 너무 적었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조금 더 만났다면 지금쯤 예수의 형상이 나타날 텐데요”라는 고백을 들으면서 나의 발걸음에도 주님이 함께 계시는지, 내 일생 한 번이라도 예수처럼 살기 위해 흉내라도 내어 본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고 “언제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주님의 얼굴을 마주할 텐데 그날 너무 부끄럽지 않도록 주님의 흉내라도 내게 하소서”라는 기도를 드렸다. 아마도 이 문장은 내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천국에 대해서 알게 되어 감사하다. 성경에서 천국의 모습은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4)라고 사도 요한이 설명해 준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면 영혼은 주님 앞에서 눈을 뜨게 될 것이며, 천국에서 우리는 영원히 썩지 않을 새로운 몸으로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바울은 천국에서 회복될 우리의 모습을 ‘씨앗’에 비유하는데, 심어진 씨앗은 가장 멋지고 건강한 모습이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어진 하늘의 소망이다. 잠시 살아가는 땅 위의 삶에서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며, 언젠가 주님이 부르시는 날 가장 영광스런 모습으로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구성되어 있고, 재미있는 예화도 많이 수록하여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고 천국을 소망하는 그리스도인들과 신학생, 그리고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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