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대전을 읽고 그 기대감으로 이 책을 잡았습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14권 전체가 제2차 세계대전으로 가득했지만 지루하지 않게 잘 읽었습니다. 유럽을 초토화시킨 유럽전쟁, 그리고 일본 제국의 패망과 초강대국 미국의 위상을 굳힌 태평양 전쟁, 나머지는 제2차 세계대전의 곳곳에 들어찬 전쟁의 단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배경이 1939~1945년 시절이라 사진이 흑백인 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그건 어쩔 수 없고 내용 면에서 만점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1차 세계대전의 승전국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에 전쟁배상금을 너무 과하게 부담하게 해서 독일은 다음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수 없었다고 책은 말합니다.
전쟁의 발발과 과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가 쉬웠지만 마지막 장에 실린 전쟁의 단면들인 일종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보고도 소소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 책은 무섭고 두려운 전쟁을 주제로 다루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인간의 사랑과 애환이 녹아 있습니다. 전쟁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모두에게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