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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종스님님의 서재
  •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군주론
  • 니콜로 마키아벨리
  • 8,100원 (10%450)
  • 2023-07-10
  • : 148

통치술에 관한 갑론을박은 시대와 과학및 여러가지가

발전한 이 시대에서도 여전하다. 그만큼 어렵다는 증거

가 아닐까 싶다. 그런면에 있어 통치술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여전히 이 시대에도 논의

되어야 한다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치술을

벗어나 인간과 권력에 대해 통찰력있게 바라보는 책이

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잘짜여진 행정술과 이론이 아닌

인간 심리 그 너머를 바라보는 책이 바로 군주론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읽기 쉽게 풀어썼다. 사실 고전

을 읽고 싶어하지만 진입장벽 때문에 마치 먼산 바라

보듯이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점은 이 책의 큰 장

점이라 할 수 있다. 나 역시 고전은 독서를 오래한 다음

에서야 진입을 했으니 말이다.

나는 이 군주론을 읽으며 동양의 한비자가 떠오르곤

했다. 인간에 대한 사랑에서 벗어나 어두운 면을 바라보

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데자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동안은 냉혹함이라는 단어가 마키아벨리즘

과 연동되곤 하고 지금도 그러한데, 내 개인적 생각에는

이것은 비약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통찰력은 가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쓴 마키아벨리는 오랜 공부끝에 이 위대한

저작을 남겼지만 그의 이론은 끝내 국가에서 실현되지

못했었다. 과연 그의 방법론이 대세가 되었다면 그 시절

은 어떻게 변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며 책을 읽어나가

기도 했다.

동서고금 어느 집단체이건 인간의 집단을 운용하는 것

은 매우 큰 난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면에 있어 이 책

은 그러한 면에 대해 많은 통찰을 가져다 주는 고전이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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