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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키lee
  •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 송혜진
  • 13,500원 (10%750)
  • 2018-08-15
  • : 395

이 책에 딱 어울리는 제목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남들처럼 살아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자기만의 철학으로 성공 반열에 올라선 사람들 이야기다.


평소 조선일보 주말섹션 why?를 즐겨본 독자라면 익숙한 내용이다. 내게도 일종의 재독인 셈이다. 저자 송혜진은 조선일보 기자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성공한 인물 100여 명을 만나 인터뷰를 했고,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준다.


이들의 공통점은 남과 다르게 살아온 이력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꾸준히 밀고 나가고, 기발한 발상으로 특별함을 보여준다. 경영방침은 상생과 기부에 동참하고 올바른 기업윤리관에 기초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도 제품의 디자인이나 색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시각장애인과 똑같이 보이고 싶어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만든 시계 '브래들리 타임피스'로 이름을 날린 김형수.


'One for One'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신발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탐스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제품 생산 후 버려지는 실크 조각, 가죽 조각, 나뭇조각 등 자투리를 모아 '쁘띠 아쉬 컬렉션'을 탄생시킨 에르메스 가문의 6대손 파스칼 뮈사르.


영어를 한마디로 못하지만, 세계시장의 문을 과감히 두드려 도전에 성공한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한국계 혼혈 입양아로 미국에서 의료기 업체 오너로 거듭난 토머스 클레멘트. 역시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톱 셰프 자리에 올라선 피에르 상 보이에.


약속을 지키라. 빛을 지지 말라. 범법행위 하지 마라.라는 경영 철학으로 미국 1,2위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 잡은 나테라인터내셔널 송진국.


타워펠리스 등 국내 주상복합건물 설계를 했고, 산자를 위한 납골당 호텔을 만들어 장례문화를 바꾼 건축가 최시영.


디지털 기기 발달로 필기구가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었지만, 오히려 품질에 승부수를 걸어 성공한 연필 파버 카스텔의 롤프 시퍼런스.


서울 창동 상가건물 구석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옷을 팔던 청년이 국내 최대 온라인 거래장터인 중고나라 대표가 된 이승우.


맨 처음 찐빵 장사로 시작해 4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빵집 신화. 매달 3천만 원어치 빵을 기부하고, 회사 수익 15퍼센트는 무조건 직원 인센티브로 주는 상생 경영 마인드를 실천하고 있는 대전 성심당.


이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평탄하거나 좋은 조건보다는 악조건에서도 끈기와 집념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한다.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노력하느냐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세상에 없던 제품으로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고, 실력으로 정면 승부하고,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제품의 품질에 집착하여 브랜드 가치를 올린 것이 결국 성공 비결이 된 걸 볼 수 있다.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는 시중에 넘치는 자기 계발서의 이론과는 달리 실전으로 보여준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남들이 이룬 성공신화를 뒤쫓는다는 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이들의 목소리는 한결같다. 성공하려면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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