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개주막 기담회 1>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2권이 출간되었길래 바로 받아서 읽어 보았다.
우선은... 띠지가 없어서 마음에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표지 자체의 결을 맞추기 위해서 띠지에 별도의 색상과 텍스트를 넣어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도 있으니
출판사 입장에서 유용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환경 면에서도 그렇고 실제로 읽을 때도 불편해서 띠지를 싫어하는 편이다.
그리고 350페이지가량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꽤 가볍다!
종이가 얇아서 그런 것 같은데 이 부분도 너무 좋았고, 약간 더스티한 느낌이라 촉감이 신기했다.

차례는 위 사진과 같이 되어 있다.

원래 달포에 한 번씩 선비네 집에 모여 세상 이야기를 나누던 모임에
삼개주막의 선노미가 함께하여 기담 보따리를 늘어놓게 되며 기담회가 된 것이다.

삼개주막에서 모임을 열게 되며,
본격적으로 삼개주막 기담회가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두 번째 에피소드인 '아이 잡아먹는 귀신'이다.
반전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원혼, 귀신 이야기가 많다 보니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무섭지만, 그 속에서 서글픔이 느껴졌다.
원래 추리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새로운 도전과도 같았던 책!
시대배경도 현대가 아니다 보니,더 신선하고 재미있게 술술 읽혔다.
이야기에 얽힌 비밀이 무엇인지 무슨 반전이 있을지,
상상하며 읽다 보면 책장이 진짜 잘 넘어간다.

이 글은 '고즈넉이엔티'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