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광고동아리 기획부장일 때, 기획부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읽은 책이다. 전 기수 부장의 추천으로 책을 읽고난 후, 동아리 내내 이 책을 끼고 살았다. 기본적인 광고기획의 틀을 굉장히 쉽고 자세하게 설명한 책일 뿐더러, 삶을 살아가는데도 정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학에 와서 오랜만에 다시 읽었을 때도 여전히 이 책은 최고였다.
저자는 책에서 기획을 위해 중요한 10가지 습관을 이야기한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기획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연상회로'다. 상대가 무의시적으로 나를, 제품을 어떻게 생각하냐가 중요하다. 상대방의 연상회로에 파고들기 위해서는 뇌의 학습단계에 따라 말해야 한다. why what how if(왜? 뭐? 어쩌라고? 꼭해야돼?)의 순서로 말이다. 이 때 why를 파고들어 정확한 이유를 찾는 것이 기획의 핵심적인 첫 단계다. 표면적인 이유를 넘어서 본질적인 why를 찾아야 이에 대한 해답인 콘셉트(what how)가 명확해진다. 이러한 해결방식은 문제해결도식화로 정리할 수 있다. 문제해결도식화란 목적, 문제, 원인, 목표, 콘셉트를 정리한 표이다.
저자는 책 전반에서 '기획'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읽다보면 이 책은 단순히 기획뿐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적용시킬 수 있는 내용임을 깨닫게 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결국 삶을 어떻게 기획해야 하느냐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기획을 잘 하고 싶은 모두에게, 그리고 삶을 잘 기획하고 싶은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