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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의 서재
  • 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 13,500원 (10%750)
  • 2013-08-20
  • : 25,499

 내가 좋아하는 유명 유튜버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었다.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제목이 자극적이라 내용이 더 궁금했다. 책의 초반부는 저자의 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다. 어릴 때부터 부자가 되고 싶었던 저자는 금수저, 특출난 재능을 타고난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등을 제외하고 자수성가해서 성공한 부자에 대한 데이터를 모은다. 그리고 닥치는 데로 주식, 사업 등을 해보지만 처참하게 실패. 26살이 될 때까지 저자는 매번 실패만을 반복하며 부모님께 얹혀 산다. 그러다 이런 삶에 진저리를 치며, 저자는 독립해서 새로운 주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완벽하게 홀로서기를 해야했던 그 순간에, 저자의 사업은 성공한다.

 

 저자는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이야기하며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딛고 자신이 부자가 된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한다.(정말 달콤한 얘기다.) 저자는 인간 삶의 방식을 세 가지로 나눈다.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 나는 이러한 정의가 굉장히 설득력 있다고 느꼈다. 단순히 부자와 가난한 자로 부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설득력이 부족했을 것이다. 부자와 가난한 자 모두,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니까 말이다. 그런데 저자는 부의 수준과 상관없이 삶의 방식에 따라 사람들을 나누어 책의 설득력을 높였다.

 

 먼저 인도의 삶은 간단하다. 우리가 말하는 소위 빚더미의 삶이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오늘만을 소중히 한다. 그들은 '부=수입+빚'이라는 방정식을 안고 산다.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냐는 중요하지 않다. 인도를 걷는 이들의 삶은 모두 똑같다. 달에 100만원을 버는 사람은 몇백만원의 빚을 걱정하고, 달에 몇억을 버는 사람은 몇십억의 빚을 걱정하며 산다.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그들의 삶은 삐끗하는 순간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직전의 상태다. 그게 인도의 삶이다. 저자는 인도의 삶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으며, 부자가 되더라도 금방 빈털터리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두번째는 서행차선의 삶이다. 서행차선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두 따라가는 삶이다. 근면성실한 삶. 인도의 사람들도 마음을 고쳐먹으면 서행차선으로 향한다. 성실하게 꾸준히 돈을 벌며 살아가야지 그렇게.그들은 '부=직업+투자'라는 방정식으로 산다. 은퇴 후의 안락한 삶을 목표로 하며 높은 학력과 돈을 귀중히 여기고 저축과 투자를 위해 절약하며 산다. 이 삶의 방식은 나쁘지 않지만, 이 방식으로 부자가 될 생각이라면 그건 잘못됐다. 서행차선의 삶은 중요한 변수를 놓치고 있다. 바로 시간이다. 우리가 가진 시간은 유한하고, 그렇기에 일하는 만큼만 버는 수입과 투자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이 방식으로 부자가 되려면 우리 수명이 500년은 돼야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추월차선의 삶이다. 저자는 추월차선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추월차선을 걷는 사람들은 시간의 중요성을 안다. 여기서 시간은 나의 시간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꿈을 위해 노력하고, 단순히 이런 개념이 아니다. 시간이란 시스템을 의미한다. 우리가 가진 시간은 유한하다. 하지만 타인의 시간까지 합한다면? 시간은 무한하다고 느껴질만큼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계속 시간을 쓰지 않아도 알아서 사람들이 들어와 자기 시간을 쓰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저자는 우리가 아는 수많은 부자들이 시스템을 구축해서 부자가 됐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자고 있어도, 놀고 있어도 알아서 돌아가며 끊임없이 수입을 벌어다주는 시스템. 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추월차선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부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시간을 쏟아 붓지 않아도 돈이 되는 사업, 추월차선 5계명을 만족시키는 사업 아이템 등을 소개한다.

 

 나는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흥미롭게 읽었다. 그동안 내가 서행차선의 사고로 살았음을 깨달았고, 앞으로의 삶은 서행차선에만 머무르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추월차선으로 나아가는 건 겁나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나와 같은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 책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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