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베이커리, 아가미 등 꽤 이름이 알려진 작가였지만, 여태 한권을 안보다가
이야기의 소재가 관심이 가, 구병모 작가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름만 보고, 남자 작가일거라 생각했는데ㅎㅎ 내 선입견이었다
얼마전에 tv 다큐에서도 공동주택생활에 관한게 나오고, 공동육아,,,
대한민국 현재의 많은 젊은 맞벌이 부부에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좋은 소재 만큼이나, 책은 술술 잘읽히고, 재밌게 보았다
잘 읽히는, 어렵지 않은 문체인데,
희한하게도 종종 안읽히는 문장들이 나온다.
그리고, 요새 한국소설의 트렌드인지 모르겠지만, 장편소설치고는 분량이 적다싶다
표제처럼 네 이웃이 나오는데, 네 이웃의 인물 각자를 더 살렸으면 좋았을것 같다
또 이야기의 내밀함이 아쉽다. 적은 분량만큼 너무 스피디한 진행이다
그만큼 흥미롭게 쭉읽어지는 장점도 있지만, 좋은 소재임에도, 좋은 영화한편이 아니라,
괜찮은 단편 베스트극장 드라마 한편 본 기분이다
내게는 크게 인상적이지는 못한 소설이다
또 요새 트렌드답게, 이야기를 끌고가는 소재나, 결정적 사건들이,
여성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많이 진행되기에,,
나같은 남성독자보다는 여성독자들에게 더 재밌게 읽히지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