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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이 쓴 실용서.
실용서는 일본 사람들이 쓴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표를 잘 활용하고 쉽게 목차를 나눠 설명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스토리 형식의 이야기는 가끔 응?스러울 때가 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수많은 다이어리 형식을 써봤는데
완전 나에게 딱 맞다! 싶은 게 없어서였다.
왜죠. 남들은 잘 쓴다는데
나는 왜 이리 쓰레기같이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나요.
돈 쓰고 종이 쓰레기 만드는 내가 너무 싫다.
싶을 때! 내 앞에 나타난 책.
책 표지의
"투 두 리스트, 스케줄러 등 지금까지 당신이 알고 있던
시간관리법은 모두 틀렸다"라는 말이 나의 심금을 울렸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하는 건 시간이 아니라
시간 감각을 신경 써야 한다고 한다.
이 시간 감각을 알기 위해
22p에서는 시간 감각 유형 테스트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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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테스트를 하고 나서 책에 소개된 기법들을 골라 시도해 보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면 된다.
이 테스트와 방법들이 상당히 재밌어서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었다.
책을 읽다 보면
결국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명확한 사람,
삶의 보람의 기준이 있는 사람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232p에서는 삶의 보람 차트를 보여주며
자신의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게끔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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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시간 관리 기술 때문에
사람은 더 불행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집중력을 잃고 삶의 방향성까지
잃게 된다고 한다.
역시
디지털 디톡스를 하는 것이
좀 더 행복해지는 것인가... 싶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살며
디지털 사회와 멀어지는 것은 정말 힘들기 때문에
쇼츠나 커뮤니티를 하는 시간 줄이기,
소설을 읽고 명상을 하는 등
의도적으로 디지털에서
멀어지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토론토 대학 연구팀이
추천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100명 중
절반은 단편소설을,
절반은 에세이를 읽도록 하였는데
단편소설을 읽은 그룹만이
'인지적 인내심'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다고
나의 시간 관리가 바로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나의 "시간 감각"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어릴 때처럼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시간이 쏜살같이 가는 경험이 떠올라
내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정리하고
그 경험을 다시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스케줄러에 대한 압박감을 가지지 말고
시간을 기록했다는 것에 대해서
기쁜 마음만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시간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
내가 만들어 가고 싶고
내가 경험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
"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