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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9590님의 서재
  • 요리는 소스빨
  • 소연남
  • 16,200원 (10%900)
  • 2024-04-30
  • : 4,756

나는 요리를 좋아한다.

아주 잘 하는 것도 아주 못 하는 것도 아니고 딱 적당히.

학원 등을 다니지 않고

혼자 책과 블로그의 레시피를 모아 하는 편이라

부엌에는 그동안 모아온 요리 책이 꽤 많은 편이다.

(증거)



적당히 음식을 만들 줄 알아서 좀 더 획기적인 뭔가가 없을까 싶은 찰나에 받은 책!

"요리는 소스빨"

요리는 장비빨 이후 가슴이 두근거리는 제목이었다.

이 소스만 있으면 나, 무적이 되는 건가?!(아닙니다.)

라는 생각으로 응모 후 당첨이 되었고 책이 오게 되었다.

한 3가지는 만들어봐야 내가 이 책을 보았다는 증명이 될 것이고

이 글을 보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아

목차를 보고 고심한 끝에

"만능 로제 소스"

"발사믹 소스"

"허니버터 갈릭 소스"

이렇게 3가지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첫 번째로 만능 로제 소스.



이 소스는 재료를 넣고 볶고 끓인 후 식혀 블랜더나 핸드 믹서로 곱게 분쇄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나는 그냥 다 갈아서 끓였다.


(고추장 넣고 끓인 소스. 후후 토한 거 아니예요... ㅠㅠ)


아마도 양파와 마늘의 풍미가 좀 죽지 않았을까 했는데

웬걸? 남편이 너무 맛있게 먹더라.

10년을 이것저것 음식 해줬는데

로제 소스로 찜닭 해줬을 때 가장 호응이 좋았다.


내 남편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인데 찜닭은 호들갑 떨며 맛있다면서 먹었다. 10년 동안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로제 찜닭.



소스가 좀 남아서 스파게티를 했다.

고추장이 들어가서 스파게티로는 좀 진한 맛이 아닐까 했는데, 맛있는데요?

너무 맛있었다.


두 번째는 허니버터 갈릭 소스.


남편이 워낙 간장 베이스의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좋아할 거라 생각했고,

집에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거라 부담 없이 만들었다.


사진이 이상해서 그렇지, 굉장히 맛있는 허니버터 갈릭 소스... (..)

미안해요, 사진이 참 맛이 없어 보이네요ㅠㅠ



집에 있는 닭 다리 살 정육을 구운 후 소스를 끼얹어 졸였다.

졸이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이것도 2/3 정도 졸여진 것 같다.

굉장히 닭이랑 잘 어울린다! 맛있어!

남편 또한 맛있게 잘 먹은 소스.

남은 소스는 남은 치킨 먹을 때 찍어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

그리고 마지막 샐러드용 소스.


난 새콤한 맛을 좋아하기에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소스 또한 집에 다 있는 것이라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었다.

수전증인가; 흔들리기까지 했네


두번 째는 닭가슴살 샐러드에 뿌려 먹었는데 더 맛있었다.


남편은 그냥 시판 소스랑 같은 맛이라고 하더라.

집에서 만들었는데 시판 소스랑 같은 맛이면 성공한 것이 아닌가?

여보! 내가 석사, 박사님들이 만든 소스를 베껴냈어!

(그분 중 한 분이 쓰신 책으로)

책을 받고 2주 동안 냉파를 하며

3가지 소스를 만들어 보았다.

상당히 만족스럽고 내 손끝에서

마법이 펼쳐지는 기분 또한 느껴지더라.

일단, 같이 먹는 사람이 너무 맛있어하니

나의 소스 도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 책은 사이즈 또한 마음에 든다.

요리를 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너무 큰 책은 요리 재료도, 도마도, 그릇도 널브러져 있는

전쟁터 같은 부엌 조리대 위에 올린 후

요리하며 보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요리는 소스빨' 책은 크기는 작고 잘 펴져지는 책이라

요리 책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덕목들을 다 갖추었다.

다만 이 책은 소스 만드는 방법만 있기 때문에

이 소스를 이용해서 요리를 만드는 것은

따로 블로그나 책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요리를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는데

한 단계 더 우리 집만의 특급 레시피 하나 정도

가지고 있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옆집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가족에게 만들어 주고 으쓱할 정도가 충분히 됩니다.)

정말 좋은 요리책이라 두고두고

애정 할 거 같은 예감이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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