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의 권력, 폴 시어드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돈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습니다. 경제, 금융, 시스템 등의 이해를 필두로 하기에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기에 적합한 책입니다.
책의 목차
1장 : 화폐의 탄생과 유통
2장 : 미국정부부채에 대한 오해와 우려
3장 :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
4장 : 양적완화와 작동 방식
5장 : 넓은 관점에서의 화폐
6장 : 금융위기 화폐의 반대 측면
7장 : 유로존 국가 부채 위기
8장 : 국제 화폐와 통화시스템
9장 :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인플레이션의 시대
인플레이션은 위험한가?
경제학자나 중앙은행 관료들에게 있어 계산된 안정적인 물가 상승은 경제의 수레바퀴에 기름칠을 하는 힘입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제로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2% 수준의 계산된 인플레이션을 의미합니다.
그들에게 있어 정말 위험한 것은 물가가 너무 빠르게 상승하는 것보다 물가가 하락하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에서 통제 가능한가?
중앙은행은 '정부 내에서 독립적'입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상태로 정책을 펼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요소가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1차적인 책임은 소통과 투명성에 핵심을 둬야 하는 중앙은행에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통제력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소통과 투명성을 제시한 신뢰를 잃으면 같이 흔들리게 됩니다.
암호화폐가 변화시킨 돈의 미래
암호화폐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
1. 기존 화폐 시스템에 대한 강한 불신과 혐오감
2. 빠른 성장과 기술혁신으로 미래의 변화를 속단할 수 없다는 점, 현재 법정화폐 중 실물화폐비율 2%
3. 암호화폐 등장으로 중앙은행과 정부도 혁신 압박을 실제 받음
4. 계속해서 기존 법정화폐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음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BDC
CBDC가 대중에게 직접 발행될 확률은 미래로 갈수록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대부분의 화폐는 디지털 화폐로 존재하고 있고 실물화폐는 2%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중앙은행과 정부 입장에서는 관리와 통제 측면에서 더 수월한 면이 있습니다.
개인 감상평
솔직히 쉽고 수월하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경제를 조망하는 시각을 갖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시장 참여자 또는 대중에게 신뢰를 잃은 통화가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점입니다.
중앙은행의 핵심적인 요소는 소통과 투명성에 있다고 합니다. 지금 시대 중앙은행은 이를 얼마나 지켜내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