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장 큰 장점이라면 서술 자체가 쉬워서 술술 읽힌다는 점.
당연히 봉건왕조시대의 역사를 황제 중심으로 알아보는 건 큰 의미가 있는데, 그럼에도 저자께는 죄송스런 얘기지만 비역사학자의 저서인지 역사를 아우르는 통찰력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 듯. 황제나 특정 사건에 대한 평가가 대단히 평범!
예를 들어 무측천이 관롱집단을 쓸어버려 의도치 않게 후일 당이 건전해지는 계기를 마련한 내용이나, 당제국이 안사의 난 이후로 바로 망하지 않은 건 무력국가가 아니라 재정국가였기 때문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상세한 해설은 거의 없고, 당제국이 이민족을 수용하여 대단한 군사력을 발휘한 내용도 누락.
당숙종에 대한 서술은 터무니 없이 부족해 황제가 되는 과정까지만 적었는데 심지어 이는 당현종 분량과 중복. 게다가 당숙종은 암군인데 고평가를 해놓은 부분도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 재상 이덕유에 대해 상술했으면서 당 후기의 치명적인 사태인 유명한 '우이당쟁'에 대해선 완전히 누락.
게다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명이 다른데, 양국충의 개명 전 이름인 양조는 양쇠로, 회홀의 왕 엽호는 섭호로, 당의종 때 재상 유섭은 유첩으로, 심지어 한경제 때 삭번을 주장했던 조조는 조착으로 적어 놓아 혼란을 가중 (본인의 저서 '한나라 역대 황제 평전'에선 조조로 적으셨던데).
본책의 안록산, 이륭기, 고력사 등도 안녹산, 이융기, 고역사 등으로 적는 게 맞지 않나 싶고.. (두음법칙 적용)
보통 남조라 불리는 왕국도 남소로 계속 적다가 후반부에는 남조로 적어 일관성이 없고, 주온은 이미 이름을 주전충으로 바꿨는데 계속 주온으로 서술. 주전충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유명한데..
마지막으로 본 도서에는 참고문헌이 전무! 역사서로서의 가장 큰 단점!!
더 많은데 여기까지만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