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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님의 서재
버리는 즐거움
독서가답이다  2016/07/04 19:40
  • 버리는 즐거움
  • 야마시타 히데코
  • 12,420원 (10%690)
  • 2016-07-05
  • : 716

그 누구라도 살고 싶어지는 집이 여기 있다. 온 집의 구석구석을 보여주며 저자의 삶의 방식과 정리 법칙을 설명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집, 마음을 편하게 하는 집, 우아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집... 일반적인 아파트에 살면서도 정리만 잘하면 이러한 집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가 행법 철학인 ‘단샤리’를 정리·수납·청소에 적용했다. ‘넘쳐나는 물건은 끊고, 불필요한 물건은 버리고, 끊고 버리는 것을 반복하면서 물건의 집착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단샤리의 법칙이다. 거기에 저자는 풍요로움과 온화함이 깃든 생활을 위한 ‘미(美)’를 추가했다. 자신만의 삶이 공간을 호화롭지도 어지럽지도 무미건조하지도 않으면서 풍요로움으로 채워가는 비결을 즐겁게 소개한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먹는 공간, 입는 공간, 자는 공간, 지내는 공간, 씻는 공간, 배우는 공간, 다니는 공간을 구분하여 소개한다. 평소에 잘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며 작가의 공간을 찍은 사진과 함께 어떻게 정리·수납·청소를 하는지 소개한다. 목록을 하나씩 넘겨가다 보면 ‘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괜찮은 방법이네. 따라해 봐야겠다’라고 참고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일본, 혼자사는 사람이라는 생활 환경이 배경이 되어 ‘이렇게 되면 좋겠지만... 남편, 애들,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일반적으로 수긍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자신의 생활패턴에 따라 취사선택하여 적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중에 쓸수도 있겠지, 일단은 많이 있어야 해, 버리기엔 아까워...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기 쉬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하나씩 쌓이게 되고 결국엔 버리게 되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저자는 과감하게 끊고, 버리고, 벗어나라고 한다. 저자도 이러한 삶의 패턴에 익숙해지기까지 많이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방을 구경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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