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신 사랑」
포카리💙 2019/08/1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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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가신 사랑
- 엘레나 페란테
- 13,780원 (5%↓
430) - 2019-06-24
: 171
엘레나 페란테의 나쁜사랑 시리즈 3부작 중 제 1권
「성가신 사랑」
책의 정보 하나 없이 제목만 보고 읽게된 「성가신 사랑」은
엄마인 아말리아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의 첫째딸 델리아가 엄마의 행적을 따라 떠나는 여행에서 자신의 자아를 찾는 이야기였다.
'5월 23일 밤, 어머니는 물에 빠져 죽었다. 그날은 내 생일이었다.'
9p
등장인물도 몇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들과의 관계속에서 엄마의 죽음에 대해 알게되고 진실을 점점 마주함으로써 딸 델리아가 찾아낸 본인의 자아에 대해 그녀의 선택은 결국 어떤것이었을까?
책의 마지막 문장이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았다.
'내가 바로 아말리아 였다'
286p
엄마를 동경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나는 단 한번도 그런 생각을해본적이 없어서 오히려 나는 절대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오래도록 해왔던 터라 책을 읽으며 델리아의 입장에서 생각하기가 좀 힘이 들었다. 델리아는 엄마가 그저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었어서 엄마를 사랑했던것은 아니었던것 같다.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델리아가 바라본 아말리아는 정말로 닮고 싶었던 동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 했고 그래서 유년시절 자신이 겪었던 일들조차 엄마가 겪은 일을 본 것 처럼 거짓말을 하고 자신에게 엄마를 대입시켰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았다.
엄마가 동경의 대상이었고 엄마를 닮으려했던 딸의 집착적인 사랑이 엄마의 입장에서 성가신 사랑으로 다가왔을것 같다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또 다른 제목을 붙인다면 딸이 엄마를 향한 '집착적인 사랑'이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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