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만 한우 50% 세일!❞
나는 '오늘만'에 조급해졌고
'한우'에 흔들렸고
'50%'에 그대로 항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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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고마웠소'이 준말일거야.
오늘도 고맙소, 가격을 절반으로 후려친
그대를 장바구니에 넣고 뿌듯해하는
얍삽한 나를 못 본 척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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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아재개그를 좋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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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시대의 물음표❓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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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생각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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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철/ 그림 김파카 /출판 블랙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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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내게 효율과 편리를 주고
그 대가로 내 머릿속에 든 것들을
하나둘 압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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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 휴대폰번호만 기억한다.
연락처에 등재된 이름으로 검색하면
그만이니 굳이 외울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많아도 너무 많다. 정보가..🙄
우려했던 인공지능은 이제 없어선 안 될 도구가 되었다.
이대로 인간은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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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시대에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길러야 한다.
생각의 퇴화를 저지할 수 있는 길은
결국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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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이자 작가 정철은
기억력과 계산력은 문명에게 양보하지만
상상력은 양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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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질문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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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고정관념을 벗어난
질문여행에 독자를 연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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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재밌게 읽었던 구간은
'4장 무허가 철학관 방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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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무허락이고 무허가인데
인생을 들여다보는 눈도 무허가라야
쿵짝이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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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관이라고 들어갔는데 사방이 책으로
둘러쌓여 도서관을 방불케한다.
만화책과 동화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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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제대로 보려면 눈에 때가
끼지 않아야 해. 너도 나도 맑을 때가
있었어. 그냥 아이 눈으로 세상을 보면
다 알아. 탐욕의 눈, 집착의 눈, 허세의
눈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지. 그러니
틈나는대로 읽어야 해. 만화책, 동화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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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버리는 거야.
잘 버려야 인생이 무겁지 않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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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진짜 여기 나도 가보고 싶다.
이렇게 명쾌할 수가!
(정철 작가님, 좌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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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상상력 백화점에 들어선 순간
생각의 도파민이 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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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길수록 이야기가
입안 가득 감칠맛처럼 번져,
끝내 숟가락(책)을 내려놓기 아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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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은
대답을 넘어 대화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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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생각법 #정철 #블랙피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