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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쥬니의 책바다
  • 밤새들의 도시
  • 김주혜
  • 17,820원 (10%990)
  • 2025-06-13
  • : 14,065
#도서와 원고료 지원 받았습니다.




톨스토이 문학상이 주목한 목소리, 김주혜 작가의 3년 만의 귀환⠀⠀⟦밤새들의 도시⟧ 🩰원제 : CITY OF NIGHT BIRDS지은이 : 김주혜옮긴이 : 김보람출판사 : 다산책방⠀⠀⠀갑작스런 사고로 발레를 포기한지 2년, 다시 돌아온 상트페테르부르크, 나타샤를 기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드미트리(과거 남자수석무용수이자 현재 볼쇼이 발레단 감독) 였지요. 그는 나타샤에게 '지젤'역을 제안하며 복귀를 권유합니다.점프 천재였던 나타사의 어린시절로 돌아가 발레학교 입학, 우정과 사랑과 배신 등 김주혜 작가만의 필체로 그려냅니다.⠀지젤은 모든 여성 무용수들이 꿈꾸는 역할로 기량과 경력을 쌓은 발레리나라면 반드시 거쳐가야만 하는 통과 의례와도 같은 관문이라고 합니다. 2년 전 지젤을 끝내지 못했던 그녀.. 이번엔 과연 완벽한 비상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읽어 내려갔어요.⠀⠀📝🔖사랑을 주든 받든, 모든 이들은 자격이 부족하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닻을 잃고 표류하는 대신 존재하는 사슬의 일부가 되어 사랑을 지속한다. 사랑이라는 헛된 시도는, 진공의 어둠 속에 둥둥 떠서 자신의 숨소리만 들으며 지구상의 인류를 바라보는 동안에도 우주비행사를 우주선에 묶어주고 있는 끈이다. 그 끈이 없으면, 남는 건 오직 죽음뿐이다.⠀⠀⠀원가정에서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나타샤는 관계에 늘 불안해하는데요. 그녀는 버림받기 전에 자신이 떠날 생각을 먼저 하죠. 그 긴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건 오로지 발레였습니다. 세계 최고 발레리나가 될 수 있었죠. 그 사고만 아니었다면.. 🫣⠀⠀⠀『밤새들의 도시』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새’의 이미지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이야기 전체에 촘촘히 직조된 핵심 모티프입니다.(꼴딱 밤새다의 🌰🕊️아님 주의)날개는 자유를 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비행은 종종 생존의 몸부림이자 불안을 동반한 절박함이기도 합니다.⠀까마귀 떼가 죽음을 무릅쓰고 다시 돌아오는 장면은, ‘집’이라는 말로 설명되지만, 그 본능은 오히려 말로 다 담기 어려운 감정이고요.⠀주인공 나탈리아가 삶과 예술, 고통 사이에서 무대를 떠나지 못하고 다시 오르는 장면들과 이러한 비행의 이미지는 서로 겹치며 서서히 고조됩니다. 자유와 집착이 중첩되는 이 난해한 감정들 속에서, 삶은 끝내 도망치지 못한 채 다시 시작됩니다.⠀⠀가장 놓은 곳에서 추락한 한 예술가의 삶을 정교하고 철학적인 언어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냈어요. <작은 땅의 야수들>은 오래전부터 서재에 존재하지만 아직 열지 못했거든요. 이번에는 꼭 펼쳐보겠습니다.김주혜 작가님 다음 책이 벌써 기다려지네요.⠀⠀⠀⠀🩰🩰⠀⠀⠀#밤새들의도시#김주혜 #다산#소설추천 #톨스토이수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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