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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a님의 서재
제목에 끌려 책을 보게 되었다. 언뜻 보기에는 인생에 대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이야기, 그러니까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을 것 같지만, 아하,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이야기는 온데 간데 없고, 정말로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이 한 페이지당 딱 한 줄씩 써있기만 할 뿐이다. 그 법칙에 대한 설명도 얼마나 짧고 간결하면서도 세속적인지 읽는 사람이 다 얼굴이 붉어질 지경이다. 다른 사람에게 아첨하면서 생활하라니, 보다보다 이런 책은 또 처음본다. 그러나 그렇게 현실적이면서도 무척이나 세속적인 조언을 계속 읽어나가다보면 어쩐지 슬그머니 많은 법칙에 동조하면서 킬킬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이런 식의 세속적인 처세술을, 우리는 늘상 친구들과 주고 받고 있지 않나? 다만 책으로 내기에 너무나 구차하고 당당치 못해 슬그머니 그런 마음을 숨기고 겉으로만 안 그런 척 하고 있을 뿐. 어떤 의미에서 저자의 충고는 참으로 현실적이고 적절하다. 가끔씩 너무하다 싶은 것도 있지만- 어차피 독자의 취사선택이 이루어질 책이니 그 정도는 애교로 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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