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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비밀의 방
  • 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 베른트 하인리히
  • 19,800원 (10%1,100)
  • 2026-05-15
  • : 8,425
“애정을 가지고 파고 들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숲을 사랑하는 생물학자. 90세의 과학자가 관찰하여 그리고
써낸 자연 관찰기는 어떤 내용일까.
베른트 하인리히의 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관찰하고 느낀 식물, 곤충, 조류, 포유류 등
자연과 생명의 모습은 경쟁과 진화의 과정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인간과 공생해 나가는 전략까지 담아두었다.

모든 생명의 연결고리인 흙에 대해 인간이 느끼는
유대감을 바탕으로 콩을 재배하고,
다른 생명과 맺는 관계를 본능적으로,
때로는 황홀하게 느끼는(p.28) 작가의 글은
도시 안에 살아가고 흙을 자주 밟지 못하는 나의 삶에
묘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저마다 색다른 생존 전략을 발전시키는 숲속 나무들,
어떤 생명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부하는 인간과 달리
혹독한 환경을 이겨내며 적응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을 지닌 곤충들,
뒤영벌로 위장하는 모방 기술 덕분에 조류 포식자로부터
안전한 송장벌레.
발견은 일부러 찾는다고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영역을 뒤지다가 우연히 이루어진다.(p.143)

그밖에도 큰까마귀의 협업 사냥, 상모솔새의 겨울나기,
포식자의 달리기 본능 등의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소로가 이야기한 야생과 미지의 영역에 생존하고 있는,
똑똑하면서 이기적인 큰까마귀는 그들만의 특별한 삶에 적응해 살아간다.

“과학자는 자연이 유용하기 때문에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좋아하니까 연구하고 자연이 아름다워서 좋아한다.”
-앙리 푸앵카레

자연을 좋아하는 마음은 우리의 본성이다.
균형을 맞추어 자연과 함께 공존해나가는 것,
그것이 앞으로 나와 나의 아이가 함께 해나갈 일이다.

진정으로 숲을 가꾼다는 건 가장 크고 좋은 나무뿐 아니라
희귀하거나 흔한 나무까지 기존의 것들을 적당히 남겨두고
거두어들이며, 제 수명이 다할 때까지 숲에 머물 수 있도록 놔둔다는 뜻이다… 모든 일에는 어쩔 수 없이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중요한 건 배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지, 전복을 막기 위한 바닥짐의 종류를 무엇으로 하느냐가 아니다.(p.329)

@woojoos_story 모집, 월북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고 쓴 솔직 후기입니다.
#모든이야기는숲에서시작되었다 #베른트하인리히 #윌북
#우주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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