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경매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여러가지 갖고 있었던 선입견들은 책들과 수업등으로 어느정도 걷혀 졌는데, 그럼에도 권리 분석에 잘못 들어가서 만의 하나 진짜 진짜 운이 나빠서 소송에라도 휘말리면 어떻하나 이런 걱정은 사실 100프로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이 책, 셀프 소송이 가능하다고 쉽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너무 매력적인데, 이 책.
나는 책으로만 송사무장님 얼굴을 뵈어서 길가다가 마주치면 연예인을 본 듯 놀라서 숨을 것 같은데, 송사무장님과 공통점을 발견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공통점을 발견하면 너무 좋다;;; 사실 원래 알고 있었는데, 또 이 책을 읽으면서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바로 화공과를 나오신 것. (맞다. 나는 공대나온 여자다;;)
경매 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등기부등본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는 수준이셨다니 지금은 정말 믿기지 않지만 송사무장님도 법적 지식으로 무장해서 상황을 풀어내는 고수들이 마냥 부러웠다고 하셨다. 하지만 경매를 시작하고 셀프소송에 관한 부분을 하나씩 터득하여 부동산에 관련된 소송은 모두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셨고, 그래서 경매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신다고.
경매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부동산의 가치를 제대로 분석해서 시세보다 싸게 낙찰받을 수 있는 예지력이 아닌가 싶다. 송사무장님도 그런 정확한 눈도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협상 능력이라고 강조하신다. 생각해보니 정말 낙찰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적재적소에 꺼내들 수 있는 비장의 카드, 바로 법적 대처 능력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