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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의 서재
  • 산책자의 인문학
  • 문갑식
  • 14,400원 (10%800)
  • 2019-09-16
  • : 335

그냥 완전히 맹목적으로 무조건...좋은 도시, 있으세요? 저는 있어요...있답니다. 바로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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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으며 떠나는 유럽 예술 기행이라는 소제목이 달린 이 책은 역시 내 여행지에서의 추억들을 떠올려주며 다시금 나를 두근거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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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그런 두근거림이 필요해서 고의로 선택한 책이었지만 이거 너무 벅차다. 그리고 후회된다. 유럽을 여행하려면 여기에 나오는 그러니까 르네상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흔적을 조금은 알고 이해하고 땅을 밟았다면 더 흠뻑 빠지는 경험을 했을 터인데 무지 아쉽다는 그런 후회가 들며 그럼에도 마지막 페이지까지 그 순간들의 추억을 되새기며 읽기 충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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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피렌체가 첫 등장되니 말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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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첼리와 피렌체
클림트와 빈
모차르트와 잘츠부르크
고흐, 노스트라다무스와 프로방스
단테와 피렌체
카사노바와 베네치아
르 카레와 런던, 베를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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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실린 두오모 성당 옆 조토의 종탑에서 바라본 피렌체의 전경 사진을 바라보며 나또한 그 자리에서 보았던 그때의 피렌체를 떠올린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너무 좋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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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트로츠키, 지크문트 프로이트, 알프레트 폴가, 슈테판 츠바이크, 페터 알텐베르크, 아돌프 로스 등 위대한 예술가와 건축가, 철학자를 만나보세요. 농담처럼 들리는 이 말은 1876년에 문을 연 카페 센트럴에선 일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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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센트럴의 소개 문구다.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가슴을 뛰게 하는 이들이 한곳에 머무르면서 시간을 보내고 곳곳에 손때를 묻혔던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알고 나면, 그저 외형적으로만 아름답게 보였던 장소가 좀 더 특별나게 느껴진다...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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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카페 센트럴에서 비엔나 커피를 마실 기회가 있다면 여기서 프로이트, 폴가, 츠바이크가 한 자리에 모여 열을 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한 번 쯤 떠올려보면 어떨까... 난 비록 커피맛에 경탄하고 외관의 아름다움에 흠뻑 도취되어 행복했던 기억만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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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산책자의 인문학이라는 책 제목에 걸맞게 우리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여러 도시와 마을을 중심으로 작가 개인의 삶은 물론 위대한 예술 작품의 탄생 배경과 그것이 담고 있는 시대정신까지 함께 아울러 흥미롭게 시각적으로도 풍성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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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낭만적이고 지적으로도 알찬 여행을 하기 위해서 다시 유럽 가기 전에 이 책을 한 번 더 살펴봐야겠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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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단테의 신곡을 한 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여러번 등장하는데, 사놓고 엄두..가 안나 바라만 봤는데 도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의 중심에는 링 스트라세라는 장소가 있다. 링은 원을 말하고 스트라세는 거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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