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굿리스너님의 서재
  • 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
  • 이클립스
  • 19,800원 (10%1,100)
  • 2026-03-03
  • : 1,050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톨스토이 단편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 등장하는 농부 파홈의 일화는 얼핏 봐서는 인간의 욕심에 대한 경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파홈이 게으르거나 욕심이 많아서 등 의지가 아닌 그 구조를 몰라서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돈'을 매일 벌고 쓰고 있으며 매달 이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매달 쳇바퀴같은 삶을 살지만 삶이 더 나아지지 않는다. 이는 말에도 문법이 있듯이 돈도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흐르는지 등 그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알면서 멈추지 못하는 농부 파홈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부'와 관련된 25인의 철학자,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구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순서대로 읽을 필요없이 끌리는 주제 먼저 읽어도 좋다고 말하지만 순서대로 읽는 것이 그 흐름을 이해하는데 더 나은 것 같다.

유발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아 문명을 만든 것이 다른 종과는 다른 바로 '허구'를 만드는 힘에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 주위에는 종교, 민족, 국가 등을 통해 각자의 이념을 가지지만 '돈'만큼 강력하면서 보편적인 상호 신뢰의 체계를 갖는 것은 없다. 이를 통해 실재하지는 않아도 강력한 신뢰를 통해 우리는 돈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그 유명한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그것이 작동하기 위한 게임의 규칙들이 존재한다. 상호이익이 있어야 거래가 작동하며, 시장 참여자는 경쟁을 원하지 않지만 경쟁이 있어야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돈은 아래로 흐르지 않으며 돈이 있는 곳으로 흐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과서에서처럼 아담 스미스는 단순히 시장에 맡기면 잘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었다. 이외에도 찰리 멍거가 알려준 인센티브의 힘, 나심 탈레브의 성공의 운에 대한 역할 등 부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다소 어려웠던 철학자들의 핵심 이론들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