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명상록>은 많은 저명 인사들의 인생책으로 꼽히는 고전이다. 시중에는 많은 명상록 번역본이 존재하지만 그레고리 헤이스의 버전은 그 중 찬사를 받는다. 스토아 철학을 대중들에게 쉽게 알린 라이언 홀리데이가 서문을 쓰면서 그의 완역본을 추천했을 정도로 그레고리 헤이스는 명상록을 아주 입체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독자들을 위한 철학서, 개념서가 아닌 본인 스스로에게 말을 건내는 일기이다. 총 1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시간의 흐름 혹은 서사가 있는 형태가 아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자신 스스로를 위한 글이다. 책 제목 명상록처럼 자신을 일깨우기 위한 명상 노트인 셈이다. 이 책의 앞부분은 그레고리 헤이스 교수가 명상록을 쓴 마르쿠스의 생애, 그 당시 시대 배경, 마르쿠스에게 영향을 준 철학사상 , 스토아 철학의 핵심 등 명상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 부분이 실려있다. 이 해설 덕분에 명상록을 쓴 마르쿠스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아무 맥락없는 단순한 격언이 아닌 그가 어떤 마음에서 이러한 글들을 써내려갔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1900여년 전 사람이, 특히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 황제의 삶을 산 사람의 글이 과연 평범한 사람들에게 공감이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결국 인간의 본성들은 오랜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다. 로마 제국의 통치자도 결국 아침에 이불 밖으로 나가기 싫은 한 인간일 뿐이었다.
마르쿠스 본인 스스로에게도 다그치며 마음을 잡았듯이 이 책은 우리에게 삶 속에서 흔들릴 때나 혼란스러울 때 혹은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어떤 선택들을 할까에 대해 우리에게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한 번만 읽고 덮을 그런 책이 아닌 시간을 두고 오래 반복해서 읽는다면 그 깊이가 더해질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