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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쟁 2
하얀마음흑구  2025/08/26 16:49
  • 환쟁 2
  • 박순찬
  • 15,300원 (10%850)
  • 2025-08-08
  • : 865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1권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이도영은 서매향을 인질극삼아 카와시마 일당과 일본순사들을 따돌리며 탈출에 성공한다. 그림을 그리는 자는 사물에 대한 정확한 관찰력을 필요로 하는데 그 능력을 위해선 맑은 눈이 필요하며 맑은 눈은 맑은 정신에서 비롯된다는 그의 말은 과거 본인의 잘못을 바로 잡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도영은 이후 국민교육회를 운영 중인 이긍익을 만나 새로운 지식과 문물에 대해 접하며 교육과 계몽 사업에 힘쓰게 된다.

이 후 을사늑약 체결로 인해 우리나라의 외교권이 박탈되면서 일본은 통감부를 설치하면서 우리나라를 통치하게 된다. 그 당시 이도영 선생은 신문에 그림과 함께 글을 싣는 형태로 사실적 묘사와 함께 명확한 전달력으로 학생과 성인들을 교육하고 계몽하게 된다. 하지만 일본은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고 조선의 왕권마저 노리며 나라 전체를 집어삼키려는 야욕을 드러낸다. 많은 일본 상인들이 진출하며 선진 기술과 함께 그들의 신을 그린 그림을 뿌리는 등 조선의 정신마저 집어삼키려고 한다. 어지러운 정세에 남은 이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세지와 함께 자결한 민영환 육군 부장의 방에서 대나무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심전 안중식이 '혈죽도'를 그리게된다. 혈죽도를 통해 조선 인민의 눈물과 분노의 외침을 표현하면서 일본의 침탈에 항거를 한게 된다. 이 후 고종의 퇴위를 시작으로 이완용, 이병무 등 친일파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한자강회를 비롯한 교육 계몽 단체의 억압이 시작된다. 한편 서매향이 빼돌린 총포보다 강한 위력을 지녔다는 중요한 그림의 정체가 2권에서 밝혀지게 된다. 서양인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으로 일본이 신격화한 덴노는 신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이후 대한민보에 이도영은 삽화를 게재하면서 인민들의 분노, 슬픔, 희망을 담아내며 계몽과 함께 부정부패들을 비판하는 그림을 그렸다.

이 만화를 통해 일제시대의 시대상과 함께 그림을 통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어떻게 애썼는지 실감나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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