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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스너님의 서재
  • 스테이블코인 : 머니 리셋
  • 정구태 외
  • 17,100원 (10%950)
  • 2025-08-19
  • : 5,493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매일 생활하면서 돈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현금을 많이 사용했지만 카드, 나아가 핸드폰으로 다양한 방법의 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이 많아졌다. 또한 누군가에게 돈을 보낼때도 간단하게 이체한다. 이렇게 매일같이 사용하는 돈은 사회 구성원들의 신뢰 속에서 유무형의 형태로 거래된다.

과거 조개껍데기, 철 등의 형태에서 종이 형태로 이젠 보이지 않는 숫자로 돈의 모습은 기술 발전에 따라 계속 바뀌어왔다. 2차 세계대전이후 패권을 잡은 미국은 세계 무역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달러를 금과 교환이 가능한 화폐로 지정했지만 닉슨 대통령 이후 달러는 실물자산의 의미에서 신용 자산의 의미로 완전히 넘어간다. 이 후 세계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기존 화폐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고 그러던 와중에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의 화폐가 등장한다. 발행량이 제한적인 이 탈중화된 전자화폐는 실용적 화폐로서의 기능은 다소 불안정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람들의 인식은 자산으로서의 가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로 비트코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 책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핵심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화폐의 본질로부터 시작한다.

스테이블 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특정 자산을 말하는 것이 아닌 실물화폐와 연동된 코인 전체를 말한다. Stable 이란 단어에서 나온 것처럼 법정통화들을 1:1의 가치로 연동시키면서 투명성을 보장하는 디지털 화폐다. 미국의 주도하에 전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이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 중국, 유럽, 일본 등 여러 선진국들도 디지털 화폐에 대한 시스템 구축에 한창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결제 수단 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교체할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잠재력이 큰만큼 규제의 불확실성, 보안성 등 다양한 리스크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미 혁신의 시작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형태와 규모로 영향을 끼칠지는 예상조차 쉽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다양한 형태와 그 의미, 또한 각 나라들의 대응들을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디지털 금융의 모습이 변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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