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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d_kr님의 서재
  • 테오
  • 앨런 레비
  • 18,900원 (10%↓1,050)
  • 2026-07-01
  • : 74,515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신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읽었다, 적어도 끝 부분을 읽기 전까지는.
이 세상의 그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사교성,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 인간에 대한 폭 넓은 이해도,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일이던지 빈틈없이 이루어 내는 이 노신사의 매력에 어떻게 빠지지 않을 수 있겠나.
그러나 이 사람에게도 깊은 상실의 상처가 있었다.
그 심연의 상처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그는 무한정 걷고 또 걸었다는 대목에서는 최근에 읽은 《완벽한 원시인》에서 걷기의 치유효과도 생각났다. 시몬의 첼로 리사이틀 후 부모와 만나는 장면에서는 감동 포인트도 있았다.

이 소설은 테오가 죽는 부분 어디쯤에서 끝을 맺었으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의 친절한 퍼즐 맞추기는 결국 그 동안의 테오의 행동이, 목적이 뚜렷한 사심 가득한 행위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맹목적인 선행이 아니고 치밀하게 계획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드니 '그동안 내가 읽은 것이 뭐지?' 하는 자괴감이 든다.
가족애인지 아들 구하기인지 그의 선행이 색안경 끼고 봐야한다니...

세상에 목적없는 선행은 없는 것인가?
그럼에도 이 책이 그렇게 많이 팔렸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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