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곧게 세운자, 운명조차 그대를 따르리라(율곡이이, 신사임당) – 이근오 엮음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선시대의 유명한 성리학자인 율곡이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에 대한 책이다.
총 5 챕터로 나누어져 책이 구성되어있다.
‘신사임당의 가르침’ 이라는 주제로 신사임당의 모습과 교육관에 대한 글이 있다.
조선시대 여성이라는, 사회적 환경 때문에 능력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차분한 성격과 지적인 모습, 본인만의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면서도, 관계를 잘 유지하는 그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율곡이이가 선조에게 조언했던 말중에 “군주가 가져야할 덕목은 스스로를 높이는 마음이 아니라, 언제나 배우고자 하는 겸허함과 욕심을 절제하는 절도입니다” 라는 말이 있다.
사사로운 마음에 빠지지 않고, 본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절제하는 태도를 중시한 율곡이이의 생각이 현재에도 적용되어야 하는 올바른 생각이였던 것 같다.
율곡이이는 젊은이들이 학문을 가볍게 여기고 지루해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올바른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자 ‘격몽요결’ 이라는 책을 지었다.
“학문을 지루하게 여기며 건너뛰려는 태도는 결국 자기 삶을 허약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라고 말하며, 모든 것의 기초를 쌓는 학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율곡이이가 말하는 책을 현명하게 읽는 방법은 많은 책을 읽는 다독보다는 얼마만큼 삶에 적용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뜻을 이해하고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말에 공감했다. 그냥 ‘그렇구나’ 하며 책을 소모품처럼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이 책의 내용을 어떻게 적용시킬까’, ‘이 책은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를 고민하며 책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내 삶에 적용하려 생각하는 그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고 당파갈등이 심해지자, 올바른 정치의 원칙을 밝히기 위해 ‘동호문답’ 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에서는 “임금의 현명함은 단순히 총명한데 있지 않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데 있다”라고 말하며 군주의 올바른 모습과 리더십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적용할수 있는 성숙한 조직관계에 대한 조언을 다루고 있다.
조선시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미래까지 내다보는, 올바르고 곧은 생각을 가진 사상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청렴하고 성리학과 유교의 가르침을 온몸에 새기고 있는, 대단한 성리학자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