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의사 김지용의 마음 처방전 – 김지용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쩌다보니 김지용 작가의 모든 책들을 다 읽고 소장하게 되었다.
뇌부자들 멤버들하고 같이 쓰신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부터 가장 유명한 ‘어쩌다 정신과의사’,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쓰신 ‘빈틈의 위로’, 그리고 이 ‘정신과의사 김지용의 마음처방전’까지
원래 정신과나 정신의학에 관심이 많아서 도서관에서 ‘어쩌다 정신과의사’ 라는 책을 우연히 읽게되었고, 김지용 정신과의사와 뇌부자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퀴즈에 출연하신 이후에 정말 유명해지셨고 ㅎㅎ
뇌부자들 유튜브 영상들부터 과거 팟캐스트 오디오까지 정말 많은 매체를 통해 김지용 의사선생님과 다른 정신과 의사선생님들 (허규형 선생님, 오동훈 선생님)을 접했다.
그리고 이분들 덕분에 정신과에 대한 많은 궁금증도 해결했고, 많은 정신의학 정보를 얻어갈 수도 있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 김지용 작가님, 의사선생님이 쓰신 책에서의 좋은 글귀들 혹은 방송 출연에서 말한 말들 중 좋은 말들을 필사할 수 있게 편집한 책이다.
[30p “우울하고 불안했던 분들이 좋아진 계기를 살펴보면 ‘일기쓰기’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칭찬일기나 감사일기도 좋죠. 하지만 마음이 너무 힘들거나 무기력할 때는 감사는커녕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요. 그럴 땐 무리해서 칭찬이나 감사함을 만들어내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쓴 일기, 즉 불안일기나 우울일기를 써보세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환기시키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한창 우울했던 시기에 강박적으로 일기를 썼던 적이 있다. 그때는 기억력이 너무 안 좋아서 자고 일어나면, 어제 일도 잘 기억이 안나던 시기였다. 그래서 모래가 손에서 빠져나가듯, 흘러내리는 하루들을 붙잡기 위해 일기를 썼다. 조금 나아진 이후에는 감정을 미친 듯이 쏟아내며 일기를 썼었다.
머릿속에서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생각들을 손으로 글을 쓰며 천천히 정리하니 덜 불안하고 더 빨리 충동을 조절하고 안정되어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의 극복 과정의 ‘일기쓰기’라는 과정이 정신과 의사도 인정할 만큼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느꼈다 ㅎㅎ
[74p “생각해보면 대단한거에요. 내가 누군가와 그토록 가까운 사이가 되어 감정과 가치관을 나눈다는 것.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거쳐 맞추어 갔던 과정들.. 분명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것을 주었고, 성장했던 시간이었을 겁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게 아니에요. 그러니 너무 슬퍼할 필요도 없어요.”]
아직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이 말에 공감했다.
누군가와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어 감정과 가치관을 나누고 사계절을 함께 한 과정들
비록 끝이 이별이라는 안 좋은 결과로 남아도,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나를 성장시킨 시간이였다는 말에 공감되었다.
[112p “SNS를 보면 다른 사람들은 다 잘살고 있어요. 하지만 SNS에 올라오는 사진을 일상중 아주 특별한 순간일뿐, 삶전체가 아니에요. 내 일상과 그들의 하이라이트를 비교하면 내 삶의 부족함이 두드러져 보일 수 밖에 없어요. 그게 바로 인지왜곡입니다.”]
SNS를 끊어야하는 이유..ㅎㅎ 나의 평범한 일상들과 남의 특별한 순간을 비교하는 것은 너무 말이 안된다.
그들의 삶 중 가장 빛나는 날들과, 맨날 똑같은 날들의 평범한 나날을 비교한다면 내 자존감만 깎일뿐..
누군가는 내가 올린 SNS의 나의 하이라이트와 그 사람의 평범한 일상을 비교하며 나를 부러워하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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