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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yujin6560님의 서재
  • 의대 MMI 필독서 30
  • 신진상.공다경.박영중
  • 19,800원 (10%1,100)
  • 2025-08-11
  • : 560

의대 MMI 필독서 30 – 신진상, 공다경, 박영중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의대 MMI 면접을 뉴스기사나 대입관련 글에서 많이 접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다중미니면접 (Multiple Mini Interview)의 약자인 MMI면접은 1:1 혹은 패널 면접 대신 여러개의 짧고 다양한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 성취 이면에 있는 다양한 역량을 종합적이고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이라고 한다.

이 면접을 통해 단순히 지식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의료인으로써 갖추어야 할 <인성, 공감능력, 의사소통 기술, 윤리적 판단력, 비판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인문학적 소양> 등 다면적인 자질을 평가한다고 한다.

실제로 의대에 지원하는 지원자들 중 성적이 좋아도 이 MMI 면접 점수가 좋지 않아, 소위 말하는 빅5의대에 붙지 못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지원자가 5개 정도의 독립된 방을 돌면서 다른 유형의 질문과 과제에 응답하고, 다른 면접관들에게 평가받는 방식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면접과 다르고 어렵게 느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우선 처음은 MMI 면접에 대한 기본 설명이 있고, MMI 핵심 쟁점에 대해 <윤리적 딜레마, 공감 및 이해능력, 소통능력, 인문학적 소양, 의료시사, 인공지능과 의료의 미래> 이렇게 6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각각 주제에 맞는 책들 30권이 소개되어있다.

의료와 관련된 책이나 단순한 문학적 소설이나 에세이의 줄거리와 생각해볼 질문을 던져주고, 마지막에는 MMI 모범답안의 글을 포함함으로써 자신이 생각한 답변과 모범답안을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한강 작가의 책이 2권 포함되어있었다. ‘흰’ 그리고 ‘회복하는 인간’.

아마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작가이기도 하고, 책 속에서 생각해볼 문학적 가치와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하기에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가장 인상깊은 책 중 하나도 ‘회복하는 인간’이였다.

병원에 입원해 썩어가는 육체를 보면서 좌절하던 주인공이 회복이란 상처가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동행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 것

“문학 작품 속에서 작가는 인간의 고통을 어떻게 묘사하는지 자신의 독서 경험을 활용해 발표해보시오” 라는 질문에 한강 작가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희랍어시간, 그리고 회복하는 인간까지.

고통을 육체감각을 통해 구체화 하면서 개인적 고통과 사회맥락을 연결시키는 것이 뛰어난 작품들이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의대 수업중에는 ‘나쁜소식 전하기’ 라는 수업도 있다고 한다.

암 진단이나 사망소식 같은 안좋은 소식을 환자나 보호자에게 전달할 때를 대비해 어떻게 의료인이 환자와 의사소통해야하는 지를 배우는 수업이다.

‘그렇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 책은 3기 암진단을 받는 환자가 쓴 책이다.

환자의 시선에서 쓴, 환자의 감정이 담긴 책을 읽으며 간접적으로라도 암 말기 환자의 마음을 이해해보며 나쁜소식을 전할 때 의료진이 고려해야할, 의료진의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꼭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아니여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들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해놓았고,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책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이 책에 실려있는 문학작품들을 한권씩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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