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Blu˝ (쥰세이의 이야기)
사람이란 살아온 날들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소중한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난 믿고 있다.
인간이란 잊으려 하면 할수록 잊지 못하는 동물이다.
복원 일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잃어버린 시간을 돌이키는 세계에서 유일한 직업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생명을 되살리는 작업...
˝약속은 미래야, 추억은 과거. 추억과 약속은 의미가 전혀 다르겠지.˝
마음이 흔들릴 때는 한번 방향을 바꿔 보는 것도 괜찮아.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옛 친구. 그리고 그 친구에게 갑작스럽게 듣게 된 아오이의 소식. 나는 과거에서 미래로 역류해 가는 기억의 강 위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고작 8년의 세월이 이렇게 기억 속의 풍경을 지워 버렸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지킬 건 확실히 지키자는 것이 아오이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나라는 존재의 삶의 방식이니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결국 냉정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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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 독서모임의 우연한 계기로 읽게 되면서 즐겁게 읽었다.
일단 Blu를 먼저 읽고 Rosso를 읽기로 했다.
Blu를 읽고 머리에 남는 건 하나,
냉정과 열정사이 그 중간을 찾는 것이 어렵지만 중요한 것.
이런 느낌과 감정이 나의 현재와 미래의 그 사람과의 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또 믿는다.
-2015.7.15~2015.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