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권은 니시노무라의 리더 격인 미사가기가 단독으로 카게모리 본가를 급습하는 내용으로 끝이 났다. 곤조가 미사사기에게 목숨을 잃은 줄 모르는 아스마는 곤조에게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한다. 카게모리 저택에서 엄청난 결투가 벌어지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말이다. 문제의 카게모리 저택에서는 히카루가 미사사기와 결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카게모리 가문의 장남이자 차기 당주로 여겨지는 히카루는 느긋한 인상에 직업도 만화가이다 보니 결투 능력이 낮을 것 같은 인상이 있지만, 사실 자신의 츠가이인 '흑백'과 결합하면 엄청난 결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황천의 츠가이> 12권에는 이 밖에도 매력적인 전개와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쌍둥이 남매인 유르와 아사가 힘을 합쳐 싸우는 모습도 멋있었고, 영문을 모르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결투를 벌이는 모습도 박진감 넘쳤다. 위기에 빠진 이반을 구하기 위해 그의 칼과 아사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아사는 자신들의 부모에 관한 '어떤 정보'를 얻게 되는데 과연 언제 유르와 아사가 부모님과 재회하게 될지 궁금하다. 이 만화의 몇 안 되는 '귀요미' 캐릭터인 토끼도 활약을 선보인다. 유머가 곳곳에 없는 건 아닌데 워낙 정보량이 많은 만화라서 유머가 유난히 더 귀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