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명이 '모모'인 고등학교 남학생 '타카쿠 이도무'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많지만 그가 관심 있는 사람은 옆자리에 앉은 절세 미소녀 '시노하라 하즈키'뿐이다. 하지만 하즈키는 이도무는 물론 아무에게도 별 관심이 없어 보이고 늘 도도해 보여 같이 놀자고 말 걸기도 어렵다. 어쩌다 말을 걸면 무시 또는 거절당하기 일쑤다. 그런데 사실 하즈키는 남들에게 관심이 없기는커녕 오히려 남들을 너무 의식해서 문제다. 반에서 가장 잘생기고 성격도 친절한 이도무에게 전부터 호감이 있었지만,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능숙치 않아 오해를 사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의 엇갈리는 감정은 대체 어디로 갈까...?
인기 만화 <내일의 요이치>를 그린 미나모토 유의 신작 <우린 엇갈리고 있다>는 각자의 이유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엇갈리는 두 남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만화다. 작화 수위가 높기는 한데 인물들의 감정이나 내용 자체는 순수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 외모에, 이만한 인기를 누리면서도 서로만 좋아하는 (그렇지만 표현은 못하는) 두 사람이 귀여웠다. 하즈키의 여동생 칸나는 언니와 다르게 좋아하는 남자에게 애정을 드러내거나 성적인 관심을 표현하는 데 능하다. <오 나의 여신님>의 베르단디(하즈키)와 우르드(칸나)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